[그래픽뉴스]'평화, 새로운 미래' 연 평양 이틀차 일지

머니투데이 평양공동취재단, 백지수 , 이승현 디자인 기자 2018.09.19 23:10
글자크기

[the300][2018 평양]

[그래픽뉴스]'평화, 새로운 미래' 연 평양 이틀차 일지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이틀차인 19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오전 추가회담과 공동 기자회견에 주력했다. 한반도 긴장 완화와 비핵화 조치, 남북경제협력 등의 성과를 함께 이끌어 낸 두 정상은 오후에는 평양 대동강변의 유명 '평양랭면' 식당인 옥류관에서 함께 식사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문 대통령 내외의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서 전날에 이은 두번째 정상회담을 이어갔다. 회담은 70분 뒤인 오전 11시10분쯤 종료됐다.



두 정상은 곧이어 '9월 평양공동선언'이라고 이름 붙인 정상회담 합의서에 서명했다. 비무장지대(DMZ)에서의 적대 관계 종식을 통한 남북간 군사적 긴장 완화와 동·서해안 철도·도로 연결과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정상화 등을 포함한 경제협력, 2032년 올림픽 공동개최 등 문화·예술 분야 협력, 북한 동창리 미사일과 영변 핵 시설 등의 핵무기 폐기 등을 골자로 하는 내용에 남북이 합의했다.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 초청에 따라 서울을 방문하기로 했다는 내용도 밝혀졌다.

이어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합의 내용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전쟁없는 한반도가 시작됐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멀지 않았다"고 선언했다. 김 위원장도 "판문점 봄날에 뿌린 평화의 씨앗이 가을과 더불어 알찬 열매가 됐다"며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평화의땅으로 적극 노력해나가기로 확약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이어진 오찬도 함께 했다. 대동강변 옥류관에서 진행된 오찬에는 영부인 김정숙 여사와 북한의 퍼스트레이디 리설주 여사도 참석했다. 방북 수행단들도 둘러앉아 함께 평양냉면을 맛봤다.

문 대통령은 오후 2시30분 백화원에서의 기념식수 행사 후 오후 4시쯤부터 약 50분 동안 평양의 미술관인 만수대 창작사를 둘러봤다. 저녁에는 평양 시민들이 자주 찾는 수산물 시장인 '평양 대동강식당'에서 식사했다.

문 대통령은 이후 능라도 5·1 종합체육경기장에서 평양 시민들 앞에서 약 8분 간 연설했다. 문 대통령은 오후 9시쯤 경기장에 입장해 평양 시민들의 대집단체조(매스게임) 예술공연을 관람했다. 이어 김 위원장의 소개로 오후 10시25분쯤부터 연설을 시작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의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대통령께서 북측 참석자 15만 명을 향한 인사말씀을 하시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