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로 읽는 따끈새책] '퇴근길 인문학 수업' '로스' 外

머니투데이 황희정 기자 2018.09.21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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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로 읽는 따끈새책] '퇴근길 인문학 수업' '로스' 外


◇퇴근길 인문학 수업

아침 일찍 집을 나서 집에 돌아와 잠들기까지 온전히 나 자신을 위해 할애하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이 책은 바쁜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퇴근러'를 위해 하루 30분 독서생활 패턴을 설계해준다. 36개 주제를 선정해 하나의 그릇에 담기 어려웠던 인문학의 범위를 '멈춤' '전환' '전진'이라는 생의 방향성으로 나눠 담아냈다. 철학, 역사는 물론 생태학, 정신분석, 동양고전 등 다양한 인문학 주제를 커리큘럼 형태로 구분해 제시함으로써 다방면에서 지적교양을 넓힐 수 있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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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

성공한 투자자들에게 저마다 성공원칙이 있다. 누군가는 분산투자를 하라고 말하는 반면 분산투자는 무식한 변명이라고 비난하는 사람도 있다. 서로 다른 성공원칙 중에서 무엇이 옳은지 검증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금융분야에 오랫동안 종사해온 두 저자는 확실하지 않은 성공비법을 찾아 배우기보다 실패에 대해 배우는 것이 낫다고 주장한다. 실패에서 교훈을 얻음으로써 앞으로 실패를 줄이고 위험에 대한 노출 역시 줄일 수 있다는 것. 이 책에 따르면 투자하기 전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을 고수하고, 계획에서 벗어나는 감정적인 충동을 인식하면 실패를 부르는 함정들을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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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벌이의 미래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산업과 관련해 다양한 기술이 등장했다. 이러한 기술용어에는 익숙해졌지만 이 기술들이 궁극적으로 어떤 변화를 이끌고 올지 구체적으로 제시하기는 쉽지 않다. 이 책은 4차 산업혁명과 인간의 관계를 중심으로 앞으로 일어날 변화를 예측한다. 기술에 대한 설명보다 인간이 기술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지에 주목했다. 자율주행는 언제부터 상용화가 가능하고 구글이 독감 유행을 먼저 아는 이유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개인이 당면할 시시콜콜한 변화를 구체적으로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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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읽다


최선을 다하지만 최고 성과를 올리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스트레스 때문도, 멀티태스킹 능력이 떨어져서도 아니다. 이 책에 따르면 스트레스는 뇌를 효과적으로 작동하게 하는 '자극'이며 멀티태스킹은 뇌의 능력을 깎아먹고 생산성을 저해하는 집중력의 최고 적이다. 최고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인간의 사고과정을 변화시키는 방법은 무엇인지, 뇌과학적 통찰을 결합하고 확장해 '조직'에 어떻게 적용하는지 등 '일머리'를 제대로 쓰는 방법을 쉬운 풀이와 위트를 더해 설명했다.

[200자로 읽는 따끈새책] '퇴근길 인문학 수업' '로스' 外
◇참된 삶

프랑스 철학자 알랭 바디우는 프랑스, 벨기에, 그리스 등지의 고등학교와 교육기관 등에서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을 토대로 젊은이들이 추구해야 할 참된 삶을 이 책에 담아냈다. 오늘날 젊음이 갖는 의미를 탐색하고 그 대상을 성별로 나눠 살펴봤다. 바디우는 젊은이들을 문제와 분석의 대상으로, 위로가 필요한 측은한 대상으로 보는 것을 거부한다. 젊은이들 스스로 어떤 대상이 되는 것을 받아들이지 말고 진리의 '주체'로 살아갈 것을 요청하는 철학의 오래된 주제를 재차 강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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