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리포트]"블록체인 일자리 폭증… '인재 양성' 적극 나서야"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김지영 기자 2018.09.1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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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3.0 시대]⑥김철환 교수 "블록체인 강국 되려면 '인재' 확충해야"

김철환 한양대 교수가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블록체인 서울 2018'에서 강연하고 있다.김철환 한양대 교수가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블록체인 서울 2018'에서 강연하고 있다.


"율곡 이이의 '10만 양병설'처럼 대대적인 블록체인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

김철환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 교수가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블록체인 서울 2018'에서 블록체인 인재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블록체인과 일자리 관련 주제강연에서 "블록체인 전문 개발자의 경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개발자 외에도 블록체인, 가상통화(암호화폐) 관련 새로운 전문직종이 계속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가 제시한 블록체인 일자리 예측에 따르면 연말 기준 기업 2000곳에 2만여명의 블록체인 전문가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이 되면 기업 1만곳, 일자리 10만개로 전문인력 수요가 폭증한다. 10만개 일자리 중 기술 및 운용 업무가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그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영역은 이미 해외 IT 기업들이 점유해 대규모 일자리 창출이 어렵다"며 "블록체인 산업을 생태계 조성 단계로 교관 100명으로 인재 3000명을 육성할 수 있다. 나아가 전문가 10만명 발굴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블록체인 강국으로 부상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인재 양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세 사우가 에스토니아 암호화폐협회장이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블록체인 서울 2018'에서 강연하고 있다.아세 사우가 에스토니아 암호화폐협회장이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블록체인 서울 2018'에서 강연하고 있다.
아세 사우가 에스토니아 암호화폐협회장 역시 블록체인 산업으로 인재 유입이 가속화할 것이란 의견을 내놨다. 사우가 협회장은 "블록체인 기술 아래에선 커뮤니티 기반으로 일할 수 있어 개인이 얼마나 일하냐, 얼마나 기여했냐에 따라 보수가 달라질 것"이라며 "이런 구조를 통해 직원의 자유도와 책임감이 동시에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분야에서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블록체인 산업으로 인재들이 몰려들고 있다"며 "혁신적인 환경과 높은 자유도 특성이 인재를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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