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역사연구회시대사총서'는 전 시대, 전 분야를 망라해 서술하는 대신 시대별로 그 시대를 바라보는 새로운 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기존 '시대사' 도서와 다르다. 한국 역사를 고대부터 현대까지 시대별로 조망하되 그동안 축적된 학계의 연구성과를 압축 정리해 깊이 있는 역사 읽기를 시도했다.
'고려시대사'는 정치와 경제, 사회와 문화로 나뉘어 정리됐다. 국내와 국제 정치, 중앙과 지방의 통치방식, 경제뿐만 아니라 고려사회의 가족관계 및 신분, 토지 지배관계, 불교사상의 성립과 변화, 통치규범으로서 유교정치사상 등 종교와 이념 전반을 개괄했다.
'한국근대사'에선 먼저 1860년대부터 일제가 국권을 강제로 빼앗기 전까지 근대 국민국가를 형성하기 위한 노력을 살펴봤다. 다음으로 1910년대, 1920~30년대 중반, 1937년 이후 전시 체제기까지 세 부분으로 나눠 일제강점기의 우리 사회 모습과 민족 해방운동을 고찰했다.
이번에 출간된 '한국현대사'에선 해방 이후부터 한국전쟁 발발과 종전까지의 시기를 먼저 살펴보고 이어 이승만 정권 탄생 후 문재인 정권 출범에 이르기까지 여러 사회적 사건을 개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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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역사연구회시대사총서=정병준·정용욱·김광운·정창현·안김정애 등 지음. 푸른역사 펴냄. 324쪽 등/17만2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