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용남 "이재용 선생, 여러 측면서 유명한 인물" 농담

머니투데이 평양공동취재단, 이건희 기자 2018.09.1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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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北부총리, 南경제인 면담서 "통일을 위해서도 유명한 인물 되시라"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우경희 기자/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우경희 기자


리용남 북한 내각부총리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여러 가지 측면에서 아주 유명한 인물이더라"고 농담을 건넸다. 그러면서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해서도 유명한 인물이 되시라"고 덕담했다.

리 부총리는 18일 오후 평양시 인민문화궁전에서 남측 경제인들을 만나 이 부회장을 향해 이같이 말했다. 이 부회장은 웃으며 "알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평양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방북한 남측 경제인들은 리 부총리와 만나 남북 경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부회장을 비롯한 각 경제인들은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의 소개에 따라 리 부총리 등 북측 참석자와 인사를 나눴다.

"선대 회장이 두 번 다 북에 다녀갔고 새로운 회장이 된 분"이라는 김 보좌관의 소개를 받은 이 부회장은 "평양에 처음 와봤는데 마음에 벽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렇게 와서 직접 보고 경험한다. 호텔 건너편을 우연히 보니, 평양역 건너편 새로 지은 건물에 '과학중심 인재중심'이라고 쓰여 있더라"면서 "삼성의 기본경영 철학이 '기술중심 인재중심'"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세계 어디를 다녀도 한글로 그렇게 써져 있는 것을 본 적이 없는데, 처음 경험하면서 '이게 한민족'이라고 느꼈다"며 "이번 기회에 더 많이 알고, 신뢰관계를 쌓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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