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여성과 단 둘이 아침 먹다…이집트 남성 체포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18.09.12 09:58

사우디, 여성은 남성 보호자 없이 외출 금지… 일터나 공공장소에서 남녀 동석도 금지

사우디 여성과 단 둘이 아침 먹다…이집트 남성 체포사우디 노동부는 호텔에서 일하는 한 외국인 남성이 사우디 여성과 함께 식사하는 '불쾌한'(offensive) 장면이 트위터 상에서 공유됐다면서 그를 체포했다. 사진은 해당 트위터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캡처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집트 국적 남성이 여성 동료와 단 둘이 아침식사를 했다는 이유로 당국에 체포당했다.

12일 AFP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노동부는 호텔에서 일하는 한 외국인 남성과 사우디 여성이 함께 식사하는 장면이 SNS(사회연결망서비스) 트위터 상에서 공유됐다면서 이를 매우 '불쾌한'(offensive) 일이라고 칭했다.

영상 속에는 아바야(검정색의 긴 옷)와 니캅(얼굴 가리개)을 착용한 여성이 이집트 국적 남성과 함께 식사를 하는 장면이 담겼다. 여성은 식사 도중 영상을 촬영하는 남성을 향해 손을 흔들고, 그에게 음식을 먹여주기도 한다.

노동부는 "영상에 등장한 외국인을 제다에서 체포했다"면서 "사우디 거주자들은 사우디 사회의 가치와 전통을 따라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우디는 보호후견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성은 외출할 때 아버지나 남편, 아들 등 남성 보호자와 동행해야하고, 남성 보호자 없이 일터나 공공장소에서 남녀가 동석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 또 여성들은 해외 여행시 남성 보호자가 꼭 동반해야하며 결혼도 아버지의 허락 없이는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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