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FFLER] '환율 떡락' 터키, 지금 여행가도 되는 부분?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홍재의 기자, 김은미 크리에이터, 박정은 크리에이터, 신선용 인턴디자이너 2018.09.0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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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됐고, 가? 말아?] ①터키편

환율 개.떡.락한 터키, 지금 여행가도 되는 거 맞아?환율 개.떡.락한 터키, 지금 여행가도 되는 거 맞아?


'형제의 나라'이면서도 그저 멀고 먼 나라로만 느껴졌던 곳이 있어. 바로 '터키'야. 그런 터키에 요새 난리가 났지 뭐야. 터키 화폐인 리라화가 개.떡.락 했기 때문.

지난해 요맘때 1리라 당 300원 중반대였던 리라화 환율은 현재 160원대까지 떨어져 반토막 났어. 지금 터키에 가서 물건을 사면 지난해 터키를 여행한 사람이 샀던 가격의 반값득템할 수 있단 말씀.



1년새 반토막 난 터키 리라화 /사진=신한은행 홈페이지1년새 반토막 난 터키 리라화 /사진=신한은행 홈페이지
어떤 사람들은 리라화가 개떡락 한 기회를 이용해 비싸디비싼 '붜붜리'(BURBERRY)를 터키에서 직구 할 방법을 알아보고 있다지 뭐야. 그래, 솔직히 우리들이 궁금한 건 이런 거잖아? 뉴스에서 블라블라 주저리주저리 떠드는 미국과 터키의 관계 전망 같은 얘기들은 팍팍하고 고단한 내 삶에 1도 와닿지 않을 뿐.



이 뒤숭숭한 상황의 터키를 지금 가는 게 맞는지, 아니면 이번엔 '랜선여행'으로 만족해야 하는지가 궁금한 거잖아.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 백 번 이긴다고 했거늘. 터키가 지금 왜 이런 상황에 빠져있는지 알면 답이 나오기 마련이지. 지금부터 알려줄 테니 잘 들어보라고.

터키 여행 가도 되는지 알아보러 가즈아~/사진=jtbc '아는형님'터키 여행 가도 되는지 알아보러 가즈아~/사진=jtbc '아는형님'
이번에 터키 리라화가 떡락한 건 미국 때문이야. 더 정확히 말하자면 미국인 목사 한 명 때문이지. 바로 앤드루 브런슨 목사가 그 주인공이야.


브런슨 목사는 1993년 터키에 입국했어. 그리고 2010년부터 터키 이즈미르라는 도시에서 교회를 이끌어 왔지. 그러던 브런슨 목사는 2016년 10월 터키 깜빵에 갇혀 버렸지. 터키는 브런슨 목사가 테러 조직을 지원하고 간첩으로 활동했다고 주장했어.

간첩 혐의로 터키 깜빵에 갇힌 앤드루 브런슨 목사.간첩 혐의로 터키 깜빵에 갇힌 앤드루 브런슨 목사.
미국은 브런슨 목사를 석방하라고 터키를 줄곧 압박했고, 브런슨은 풀려나는 듯 했어. 터키가 구속 1년 9개월 만인 지난 7월 브런슨 목사를 석방한 거야. 그런데 왠열? 알고보니 터키가 미국한테 통수를 시전한 거였어. 브런슨 목사를 석방한 직후 집에서 나오지 못하도록 가둬버린 거지.(a.k.a 가택연금)

화난 도람푸가 이렇게 무섭습니다.화난 도람푸가 이렇게 무섭습니다.
미국은 극.대.노. 했어. 트럼프 대통령은 터키에 대규모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했고, 행동으로 보여줬어. 터키 법무부 장관과 내무부 장관을 제재 명단에 올리더니 터키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2배로 올린 거지.

그 결과, 모두 알다시피 터키 경제는 '멘붕'에 빠지고 리라화는 지금 이 모냥처럼 개떡락한 거.

터키 리라화 개떡락ㅠㅠ터키 리라화 개떡락ㅠㅠ
터키 사정은 이쯤하면 됐고, 중요한 건 그래서 터키 여행을 가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아니겠어? 터키 여행을 가도 되는지, 그리고 터키에 간다면 꼭 보고 먹어야 할 핫템이 무엇인지는 ↓ 영상에서 확인해주라.



[머플러(MUFFLER)는 머니투데이가 만든 영상 콘텐츠 채널입니다. '소음기'를 뜻하는 머플러처럼 세상의 시끄러운 소음을 없애고 머플러만의 쉽고 재밌는 영상을 보여주고 들려드리겠습니다. 목에 둘러 추위를 피하는 머플러처럼 2030세대의 바스라진 멘탈을 따뜻하게 채워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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