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FFLER] 예비군 추억템 '군대리아' 싱크로 백퍼 재현기

머니투데이 홍재의 기자, 박광범 기자, 김현아 기자 2018.08.2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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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FFLER] 예비군 추억템 '군대리아' 싱크로 백퍼 재현기


'햄버거' 하면 맥도날드, 버커킹, KFC, 맘스터치, 롯데리아 등등을 떠올리겠지만 사실 약 2000만 국민의 가슴 속엔 훨씬 더 유명한 버거가 자리하고 있음. 다들 잊고 있던 그 버거. 외쳐! 군!대!리!아!

일주일에 두 번 날 셰프로 만들었던 그 군대리아. 격변의 세월을 거치며 진화를 거듭한 결과 요즘 군대리아는 서브웨이 샌드위치 뺨을 후려치는 수준 ㄷㄷ



절대 돌아가고 싶지 않은 시절이지만 군대리아만큼은 희한하게 가끔씩 생각난단 말이지. 그래서 만들어 봤어. 스뎅 식판도 준비해다가 사제로 ㄹㅇ 군대리아를 재현해 봤어.

배치는 좀 달라도 이거슨 틀림없는 군대리아.배치는 좀 달라도 이거슨 틀림없는 군대리아.


군대리아는 시대별로, 자대마다 조리법도 구성도 다 다르지. 그래서 대략 군대리아의 표준을 정해봤어. 군필자 20여명한테 물어본 결과 ↑와 같은 구성이 나오더라. (식판 1행1열의 불고기 소스는 ↓ 요런 식의 소포장 제품을 구하지 못했기 때문임. 양해 부탁)

원래 불고기 소스는 이런 식으로 소포장 돼 나오지만 시중엔 팔질 않더라ㅠ /사진=쿠팡원래 불고기 소스는 이런 식으로 소포장 돼 나오지만 시중엔 팔질 않더라ㅠ /사진=쿠팡
준비물은 햄버거용 빵, 패티, 스프, 양배추, 당근, 치즈, 계란, 딸기잼, 포도잼, 불고기 소스, 우유 등이야. 보통 빵은 2세트, 패티는 1개가 지급되지. 사람마다 먹는 방법이 다 다르지만 가장 일반적인 건 이럴 걸? 빵 1세트에 패티, 치즈, 불고기 소스를 넣어 먹고 나머지 빵 1세트에는 잼을 바르고 야채 샐러드를 넣어 먹는 거.


먹는 방법은 사바사.먹는 방법은 사바사.
햄버거빵은 4.5인치 크기로 골랐는데 깨가 뿌려져 있는 게 에러. 참깨빵을 발견한 군필자들은 모두 식겁했지만 사제엔 깨 없는 저렴이 햄버거빵이 없다구…

잘 익혀 먹으면 사제에서 먹기에 부족함이 없는 패티였다.잘 익혀 먹으면 사제에서 먹기에 부족함이 없는 패티였다.
햄버거의 핵심은 패티. 너무 고급져도, 너무 싼티나도 안 되는 게 포인트. 레알 군대리아 패티에 어떤 고기가 얼마나 들어가는지는 취사병 출신도 모르는 게 함정. 그래서 그냥 돼지, 닭, 소 등이 사이좋게 갈려있는 잡고기 패티로 골랐어. 개당 600원 정도니까 가성비도 최고.

포도잼, 그거슨 별미.포도잼, 그거슨 별미.
구하느라 젤 힘들었던 건 불고기소스였어. 인터넷 쇼핑몰에선 2㎏ 짜리 대형 불고기소스만 있더라고. 이번에 군대리아 만들면서 들어간 돈의 무려 14%를 차지한 게 이놈이야. 평소 불고기소스에 환장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집에서 만들어 먹을 땐 이 불고기소스는 포기하는 걸 추천.

재료들을 준비했으니 이제 조리에 들어가야겠지? 군대리아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그 맛은 어땠는지 등등 자세한 조리과정과 결과는 ↓ 영상에서 확인해주라.



[머플러(MUFFLER)는 머니투데이가 만든 영상 콘텐츠 채널입니다. '소음기'를 뜻하는 머플러처럼 세상의 시끄러운 소음을 없애고 머플러만의 쉽고 재밌는 영상을 보여주고 들려드리겠습니다. 목에 둘러 추위를 피하는 머플러처럼 2030세대의 바스라진 멘탈을 따뜻하게 채워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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