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월드몰에서 열린 영화 '신과 함께-인과 연' 레드카펫 행사에서 김용화 감독(오른쪽 두번째)과 배우 남일우, 이정재, 마동석, 임원희, 하정우, 조한철, 주지훈, 김동욱, 이준혁, 김향기, 정지훈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기업은행은 ‘신과 함께’ 시리즈에 직·간접으로 투자한 금액은 20억원으로 ‘신과 함께’ 1편은 기업은행이 직접투자 한 영화 중 최초의 1000만 돌파 영화다.
‘신과 함께’ 제작 초기부터 검토를 시작한 기업은행은 400억원의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되는 등의 이유로 다른 투자자들의 투자결정이 지연될 때 선제적으로 투자결정을 내렸다. 배급사 관계자는 “기업은행이 다른 투자자들의 투자 가교 역할까지 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2년 금융권 최초로 문화콘텐츠 전담부서를 만들었다. 영화, 드라마, 공연 등 문화콘텐츠산업 전반에 대출과 투자 등의 방식으로 지금까지 약 2조4000억원을 지원했다. 애니메이션, 캐릭터, 게임, 웹콘텐츠 등으로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또 투자수익의 일부를 저예산·다양성 영화와 창작 공연 등에도 투자하고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대출상품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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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신과 함께’ 시리즈는 한국영화 사상 최초의 1·2편 ‘쌍 1000만 영화’가 됐다. 또한 한국영화 사전예매량 역대 최고(70만명), 개봉일 역대 최대스코어(124만명), 일일 최다 관객수(146만명), 개봉 후 최초 5일 연속 100만 관객 동원 등 다양한 흥행기록을 세웠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문화콘텐츠산업은 부가가치가 높고 고용창출 효과도 크지만 리스크가 높아 금융권의 역할이 아쉽다는 의견이 있다”며 “기업은행의 문화콘텐츠금융이 성공모델로 자리 잡아 문화콘텐츠산업의 금융확대를 유도하는 촉매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