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주년 광복절 갈라진 도심…서울 곳곳서 집회

머니투데이 최동수 기자 2018.08.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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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수만명 이상 집회 예고…위안부 피해자 집회도 열려

지난 6월6일 오후 서울 세종로 교보빌딩 앞에서 열린 자유민주주의 수호 국민대회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뉴스1지난 6월6일 오후 서울 세종로 교보빌딩 앞에서 열린 자유민주주의 수호 국민대회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뉴스1


73주년 광복절인 15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각계 시민단체들의 집회·시위가 개최된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집회를 비롯해 일부 보수단체의 태극기집회 등이 예고돼 있다.

보수단체인 ‘대한민국 수호 비상국민회의'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광화문 일대에서 집회를 개최한다. 주최 측 추산 최대 참석인원은 3만명이다.



이들은 서울시 종로구 광화문교보빌딩을 출발해 광화문로터리→내자로터리→신교로터리→효자동주민센터→신교로터리→내자로터리→광화문로터리→교보빌딩에 이르는 3.9km 구간을 행진한다.

오후 4시에는 보수단체 모임인 '일파만파'가 서울시 종로구 동화면세점에서 청와대 경계 100여m 지점인 ‘126맨션'까지 행진을 진행한다. 주최측 추산 1만여명이 참석할예정이다. 보수단체인 자유한국연합 회원 등 1만여명도 오후 4시부터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소공원에서 효자동 주민센터까지 행진한다.



대한민국 수호 비상국민회의 등 보수단체들은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주장할 예정이다. 이들 집회에는 남성 혐오 사이트 ‘워마드(Womad)’의 일부 회원들도 참석한다. 14일 워마드에는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 탄핵 촉구 시위’에 참석을 독려하는 게시물이 다수 올라와 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집회도 열린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서울시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제6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맞이 세계연대집회를 개최한다. 주최측 주산 참석인원은 1000여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광복절 집회·행사로 도심 곳곳에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며 "시민들은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차량 운행이 필요한 경우 우회도로를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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