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오승환. /AFPBBNews=뉴스1
오승환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세인트루이스전에 7회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퍼펙트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52에서 2.47로 내렸다. 오승환이 시즌 평균자책점을 2.50 밑으로 떨어뜨린 것은 지난 5월 31일(당시 2.13) 이후 64일 만이 된다.
이어 야디에르 몰리나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8회에는 애덤 옥타비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오승환이 호투했지만, 경기는 콜로라도가 2-3의 9회말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4연전을 1승 3패로 마무리하게 됐다. 아쉬운 세인트루이스 원정이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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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는 3회말 1사 2,3루에서 타일러 오닐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0-1로 뒤졌다. 이후 4회초 1사 1,3루에서 헤라르도 파라의 적시타가 터져 1-1 동점이 됐고, 이어 이안 데스몬드의 안타 때 상대 실책이 나오며 1점을 추가, 2-1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승리는 콜로라도의 몫이 아니었다. 9회말 마무리 웨이드 데이비스가 올라왔지만, 1사 2,3루 위기에 처했고, 호세 마르티네스에게 역전 끝내기 2타점 적시타를 맞아 2-3으로 패하고 말았다.
콜로라도 선발 센자텔라는 6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오승환과 옥타비노(23홀드)가 각각 홀드를 챙겼다. 마무리 데이비스는 블론세이브를 범했고,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파라가 3안타 1타점을 올렸고, 토니 월터스가 1안타 2볼넷을 더했다. 전체적으로 타선이 썩 좋지는 않았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이크 미콜라스는 7이닝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의 호투를 선보였다. 다만, 타선이 미콜라스를 돕지 못했고, 승패 없음으로 물러났다. 9회 올라온 체이슨 쉬리브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마르티네스가 대타로 나서 역전 끝내기 안타를 때려냈다. 1안타 2타점. 오닐이 1안타 1타점, 카펜터가 2안타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