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대중국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높이는 방향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중국과 한국 증시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며 "여기에 한국의 7월 기업 경기 실사지수(BSI)가 하락하는 등 내수 부진 우려도 조정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301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39억원 순매도 등 전체 1341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만2498계약 순매도, 기관과 개인이 각각 5502계약, 6888계약 순매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는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에 전일 대비 2.15%(1000원) 내린 4만55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SK하이닉스 (173,300원 ▼9,000 -4.94%) 역시 2.69% 내린 8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강세를 보였던 셀트리온 (172,900원 ▼4,200 -2.37%)은 이날 보합 마감했다.
POSCO (386,500원 ▼3,500 -0.90%)(3.59%)와 현대차 (235,000원 ▲4,000 +1.73%)(2.33%) 기아차 (110,400원 ▼1,800 -1.60%)(1.89%)등 2분기 실적발표에서 시장 기대치에 비해 아쉬움을 보였던 철강 운수장비 업종들은 낙폭이 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781,000원 ▼9,000 -1.14%) 삼성물산 (138,200원 ▼2,100 -1.50%) KB금융 (63,700원 ▼300 -0.47%) 현대모비스 (234,500원 ▼500 -0.21%) 한국전력 (20,150원 ▼250 -1.23%) 신한지주 (41,750원 ▼150 -0.36%) LG생활건강 (371,000원 ▼10,500 -2.75%) 삼성생명 (77,300원 ▼700 -0.90%) SK (155,500원 ▼1,300 -0.83%) SK이노베이션 (103,800원 ▼2,400 -2.26%) 삼성에스디에스 (147,400원 ▼2,200 -1.47%) 등이 모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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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LG화학 (370,500원 ▼8,000 -2.11%) SK텔레콤 (50,100원 ▼600 -1.18%) 삼성SDI (401,000원 ▼4,500 -1.11%) 등은 소폭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알루미늄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삼아알미늄 (77,400원 ▼2,200 -2.76%)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남선알미우 (20,100원 ▼650 -3.13%) 남선알미늄 (1,879원 ▼32 -1.67%) 등도 각각 10.34%, 8.81%로 급등했다.
삼성전자가 AI와 전장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수혜주로 떠오른 아남전자 (1,840원 ▼31 -1.66%)가 11%대 상승 마감했다.
반면 하나투어 (57,500원 0.00%)는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성장 가능성 우려 등에 따라 10.69% 하락 마감했다. 전날 중국 단체 관광객 소식에 23% 이상 상승했던 한국화장품 (6,770원 ▼130 -1.88%)은 이날 9.84% 내려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선 255개 종목이 상승, 570개 종목이 하락했다.
◇외인 빠진 코스닥 휘청…1% 넘게 하락 =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 팔자에 전일 대비 8.87포인트(1.12%) 내린 781.38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19억원, 425억원 수매도다. 반면 개인은 147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디지털컨텐츠 비금속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제약 인터넷이 2%대 떨어졌고 화학 기타제조 섬유의료 등이 뒤를 이었다. 방송서비스 통신장비 금속 정보기기 의료,정밀기기 소프트웨어 등 순으로 모두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업종 대부분이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는 0.74% 하락한 9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3% 이상 올랐던 CJ ENM (73,700원 0.00%)은 1.58% 하락한 23만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메디톡스 (130,200원 ▼2,300 -1.74%) 나노스 (640원 ▲73 +12.87%) 바이로메드 (4,475원 ▲65 +1.47%) 셀트리온제약 (89,700원 ▼2,200 -2.39%) 코오롱티슈진(Reg.S) (10,630원 ▼120 -1.12%) 카카오M (99,900원 ▲800 +0.8%) 휴젤 (202,500원 ▲2,600 +1.30%) 컴투스 (38,450원 ▼200 -0.52%) 등이 모두 하락했다. 구명정 제조업체인 에이치엘비 (100,000원 ▲2,700 +2.77%)는 6% 넘게 빠졌다.
반면 신라젠 (4,445원 ▼65 -1.44%) 포스코켐텍 (253,500원 ▼5,000 -1.93%) 등은 소폭 상승했다. 펄어비스 (28,550원 ▲850 +3.07%)는 검은사막 모바일 매출 상승으로 2분기 실적 증가가 예상되면서 4%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정부의 핵심선도사업 대규모 투자 소식에 넥스트칩 (1,667원 ▼78 -4.47%)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세원 (1,763원 ▼10 -0.56%)도 상한가다. 에스모 (135원 ▼36 -21.05%)는 자회사인 엔디엠의 AI 음성인식기술 베타버전이 개발됐다는 소식에 17.13% 올랐다. 이엠넷 (3,475원 ▼105 -2.93%)도 전일 대비 14.05 상승 마감했다.
반면 상장폐지가 결정된 에임하이 (75원 ▲18 +31.6%)는 정리 매매 둘째날인 이날 16.16% 하락했다.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네오팜 (23,250원 ▼350 -1.48%)은 기관 팔자에 하락 마감했다. 네오팜은 이날 2분기 영업이익이 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여행주인 모두투어 (16,430원 ▼530 -3.13%)는 10%대 하락했다. 이날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628개, 530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 시장에서 전일대비 5.5원(0.49%) 오른 1126.1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지수선물 시장에서 5.85포인트(1.95%) 내린 293.50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