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리포트]北주민들 수제맥주 마시고, 온라인 쇼핑도 한다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박진영 기자, 김소연 기자 2018.08.0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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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속쏙알기(5)-식품·유통](종합)

편집자주 북한 사람들은 어떤 음식을 먹고, 생필품을 어떻게 구입할까. 대부분의 북한 주민들은 장마당에서 먹거리를 해결한다. 북한의 식품과 유통산업의 현주소를 살펴봤다.

인조고기에 수제맥주까지…'없는 게 없다'는 장마당
[북한속쏙알기(5)-식품·유통]① 배급시스템 무너지고 가내 생산품 장마당서 거래

북한 호텔에서 판매중인 커피와 차. 국영공장 생산 제품으로 보인다. /사진=남북공동취재단북한 호텔에서 판매중인 커피와 차. 국영공장 생산 제품으로 보인다. /사진=남북공동취재단


북한의 한 기초식품공장. /사진=통일부북한의 한 기초식품공장. /사진=통일부
[MT리포트]北주민들 수제맥주 마시고, 온라인 쇼핑도 한다
"집에서 만든 장마당 물건들이 국가 식료품 공장 제품보다 품질이 좋고 종류도 다양합니다. 대다수 주민들은 장마당에서 먹거리를 해결합니다." 탈북자 이 모씨는 북한 주민들의 식생활과 관련, 이같이 말했다.



국가 차원의 식품배급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주민들이 민간의 가내수공업과 비공식 유통채널인 장마당에 의존하게 됐다는 것이다.

31일 정부와 탈북자 단체에 따르면, 북한내 공식적인 식품생산은 우리 농림축산식품부격인 '식료일용공업성'의 통제를 받는 중앙과 지방 공장, 각종 협동조합에서 이뤄진다. 옥수수나 보리, 콩, 밀 등 곡물을 단순 가공하는 곡산·제분공장이나 장공장, 기름공장, 술공장 등이 그것이다. 생산품은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생일과 같은 명절에 배급되거나 평시 국영상점을 통해 저렴하게 판매돼 왔다.



문제는 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기'를 거치면서 국가 주도의 식품공급망이 사실상 유명무실해 졌다는 점이다. 경제제재로 쌀과 밀가루, 사탕수수 같은 원료 수입이 크게 줄어든데다 흉년이 겹쳤고 전력난이 심화돼서다. 배급량이 급감한 가운데 그나마 소량의 생산품은 당과 군간부 몫으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이후 북한 주민들은 대부분의 기초식품을 자체적으로 해결하거나 가내수공업으로 생산한 제품을 장마당에서 사서 쓴다.

현재 장마당에서는 곡물과 간장, 된장, 야채와 계란 등 기초식품과 부식, 반찬, 조리식품은 물론 빵과 과자, 사탕, 아이스크림, 맥주, 소주 등 생활 필수품 대부분이 거래된다. 최근에는 기술력이 쌓이고 자본을 투입해 설비까지 갖춘 기업형 가내수공업자까지 등장하면서 국가가 생산해 공급하던 수준을 넘어섰다는 평가다. 북한 정부는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식품생산이나 장마당 거래에 대해서는 민심이반을 우려해 이렇다할 통제를 가하지 않는다.

장마당에는 남쪽에서는 구경하기 어려운 식품들이 많다. 북한에는 육류공급이 부족해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식품들이 인기인데 인조고기(콩기름을 짜고 남은 찌꺼기를 밀어 가공한 가짜고기)나 두부튀김, 개고기(단고기), 말린 메뚜기 등이 대표적이다.


탈북자 이씨는 "일반인들은 소고기나 돼지고기, 닭고기를 평시에는 구경하기 어렵다"면서 "그나마 저렴한 인조고기나 가끔 개고기같은 것들을 장마당에서 구해 먹는다"고 말했다.

북한 장마당. /사진=북한전략센터북한 장마당. /사진=북한전략센터
맥주와 소주, 담배와 같은 기호품도 활발히 거래된다. 다른 탈북자 서 모씨는 "남한에는 대동강맥주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일반 주민들은 구경하기 어렵고 대신 맥주집에서 만든 생맥주나 집에서 만든 수제맥주를 사먹는다"면서 "집에서 보리나 감자를 가지고 소규모로 맥주나 소주를 만드는 이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커피의 경우 2000년대 들어 장마당에 한국산 믹스커피인 '맥심'이 등장하자 부유한 주민들이 커피를 마시기 시작하면서 커피문화가 퍼졌다. 커피수요가 증가하자 최근 부유한 상인들이 당국의 묵인하에 중국에서 설비와 원료를 들여와 '봉지커피'(믹스커피) 공장을 세워 판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평양 등 대도시에는 패스트푸드나 커피전문점 등 고급 외식업체도 운영된다. 싱가포르 요식업자인 패트릭 소가 2009년 문을 연 햄버거 체인 '삼태성(三台星)'이 대표적이다. 현재 매장이 30여곳에 달한다. 북에서는 햄버거를 '고기겹빵', 감자튀김(프렌치프라이)은 '감자튀기'라고 부르는데 2000년대 초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간부들에게 햄버거를 인민에게 공급하라고 지시하면서 허용됐다. 2016년에는 우크라이나 패스트푸드 업체 미스터그릴(MR.Gril)이 평양에 문을 열었고 오스트리아 사업가가 투자한 비엔나커피 전문점도 성업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전문가인 김영희 박사(탈북자)는 "장마당이 활성화되고 있지만 소득이 낮은 북한 주민들 대다수는 여전히 극심한 식료품난과 영양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최근 남북간 화해무드가 조성되면서 식품관련 경협이 가장 먼저 언급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성훈 기자

"북한에도 '쿠팡' '스타필드' 있나요?"
[북한속쏙알기(5)-식품·유통]② '장마당' 부터 호화 쇼핑몰, 온라인몰까지

2015년 새로 지어진 생필품전문 백화점 성격의 '창광상점' 내부. /사진=조선중앙TV 캡쳐, 뉴시스2015년 새로 지어진 생필품전문 백화점 성격의 '창광상점' 내부. /사진=조선중앙TV 캡쳐, 뉴시스
"북한사람들도 '온라인 쇼핑' 합니다."(탈북자 A씨)

1990년대 많은 인민들이 궁핍으로 내몰린 뒤 북한에서는 개인간 상거래가 본격화했다. 이같은 민간거래가 전국 각지에서 종합시장 '장마당'으로 자리잡아 생활경제의 근간이 되고 있다. 하지만 시장경제가 스며든 이래 상거래로 돈을 번 신흥부유층이 생겨났고 이들을 위한 호화 백화점, 쇼핑센터 등이 들어서는 등 유통시설도 선진화하고 있다. 북한 내부망에 국한돼 있지만 PC, 스마트폰으로 상품을 구매하는 온라인쇼핑몰도 느는 추세다.

◇온라인 쇼핑 후 결제, 배송까지 '쓱'=31일 산업은행 북한경제팀과 코트라, 일부 탈북자, 북한 관영매체 등에 따르면 북한에는 2015년쯤 오픈한 전자상업봉사체계(온라인쇼핑몰)인 '옥류'가 있다. PC, 모바일로 식품, 화장품, 의류, 전자제품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인터넷이 아닌 북한 자체 인트라넷 서비스 '광명' 기반으로 당의 관리감독 하에 운영되며, 북한기업들의 상품을 판매한다.

결제는 직불카드 격인 '전자결제카드'를 이용한다. 은행에 현금을 입금한 뒤 사용하는 직불카드의 특성상 당이 선제적으로 많은 현금을 확보할 수 있어 온·오프라인 모두 사용이 장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아마존'으로도 일컬어 지는 모바일 온라인쇼핑몰 '만물상'도 있다. 제조사들은 물론 개별 백화점, 상점 등도 모두 각자 상품을 올려 판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으로 치자면 11번가, G마켓과 유사한 '오픈마켓'이다. 하지만 온라인 채널은 생활수준과 배송 인프라 등을 감안할 때 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일부 주민들만 사용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시·도별로 백화점도 있다. 각 시·도의 상업관리국이 운영, 관리를 도맡고 있으며 식품, 의류, 화장품, 생활용품 등을 판매하는데 대체로 한국의 대형마트와 유사하다. 일부 고급백화점은 해외 명품 화장품, 패션잡화류도 취급한다. 평양에는 평양제1백화점, 제2백화점, 락원백화점, 보통강백화점, 평양역전백화점, 평양아동백화점, 동평양백화점 등 10여 곳이 있다. 백화점에서 취급되는 상품들은 국영 기업들이 대부분 생산해 공급하지만 중국과 '합영'(합작운영)해 중국산을 팔거나, 수입품을 취급하기도 한다.

[MT리포트]北주민들 수제맥주 마시고, 온라인 쇼핑도 한다
◇선진화된 쇼핑몰도 속속 등장…장마당은 '서민생활 중심'=
한층 호화롭고 선진화된 백화점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부유층을 비롯한 고위 관료, 외국인들을 타깃으로 해외 명품과 고가 제품들을 판매한다. 외화획득 및 자금조성 기관으로도 알려진 '노동당 39호실'이 운영하는 평양의 '락원백화점'도 그렇다. 샤넬, 크리스챤 디올, 랑콤 등 수입 화장품을 비롯, 다양한 명품 패션잡화류를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잇따라 문을 열고 있는 '대형쇼핑몰'들은 한국 개념과는 달리 백화점보다 고급이다. '광복지구상업중심'은 북한의 3대 백화점으로 꼽혔던 '광복백화점'을 리뉴얼해 오픈한 것인데 중국과 합영해 문을 열어 다수 상품이 중국산이다. 5년 전 문을 연 '해당화관'은 고급 쇼핑몰은 물론 음식점, 헬스클럽, 수영장 등을 갖춰 상류층이 모여든다. 북새상점, 보통강 류경상점 등 명품을 모아두고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호화상점도 있다. 근래 생긴 창광상점, 미래상점 등 선진 쇼핑몰은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시찰을 하기도 했다.

2016년 김정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 등이 미래상점 등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뉴시스2016년 김정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 등이 미래상점 등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뉴시스
그럼에도 가장 많은 대중이 이용하는 채널은 장마당이다. 식품, 화장품, 의류 등 온갖 상품이 거래된다. 관리는 당이 하고 있지만, 판매 주체는 개인인 민영화된 상업공간이라는 점에서 북한 시장경제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다. 백화점, 대형쇼핑몰 등이 평양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자리하고, 비교적 가격도 높은데 반해 장마당은 서민생활이 닿는 전국 곳곳에 400여곳 이상 형성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 탈북자는 "평양, 지방 할 것 없이 곳곳에 있고 여전히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유통시설은 장마당"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양을 중심으로 온라인쇼핑몰, 대형쇼핑시설이 들어서며 선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부유층과 일반 인민들의 생활수준 격차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

北서 라면은 '꼬부랑국수'… 한국 라면 인기
[북한속쏙알기]③ 대동강라면 생산하지만 주민들 수입제품 먹어

대동강 즉석국수. /사진=북한전략센터대동강 즉석국수. /사진=북한전략센터
한국에서 라면은 '국민 간식'으로 통한다. 라면에 대한 유별난 애정으로 한국은 라면 세계 1위 소비국이 됐다. 1명당 한해 라면 소비량은 72.8개(2015년 기준), 닷새에 한번 꼴로 라면을 먹는 셈이다. 연간 라면시장 규모도 2조원에 달한다. 우리와 입맛이 비슷한 북한도 라면을 자주 먹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북한도 라면을 좋아한다. 자주 먹기 힘들 뿐이다. 라면 중에서도 한국 라면을 최고로 친다. 평양 장마당인 평성시장에서 한국 라면은 3000원(북한 내화 기준)인데 반해 중국 라면은 절반인 1500원, 북한 라면은 800원에 거래된다. 3000원은 북한 옥수수 국수 1kg을 살 수 있는 돈으로, 소위 상위층들만 한국 라면을 맛볼 수 있는 셈이다.

북한도 라면을 자체 생산하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다. 북한에서 최초로 라면을 생산한 것은 1970년, 평양 만경대구역 밀가루 가공공장인 '애국 국수 공장'에서였다. 이후 2010년 홍콩 자본유치를 통해 북한 대표라면 '대동강 라면' 생산이 시작됐다. 대동강 라면은 초기에는 '면'만 있던 형태에서 이후 우리의 '신라면'처럼 '스프'가 동봉된 요리 형태로 발전했다. 라면 공장 이름도 지금은 '평양 즉석 국수공장'으로 바뀌었다.

라면 공식 명칭은 도입 초기 '꼬부랑 국수'였다. 그러다 2000년부터 '즉석국수'로 바뀌었다. 지금은 두 표현이 혼용된다. 정식 명칭은 '즉석국수'이지만,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는 '꼬부랑 국수'로 통용되는 식이다.

라면을 생산한지 약 50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북한에서 유통되는 라면은 수입제품이 대부분이다. 서민들의 시장 '장마당'에서 거래되는 라면은 대개 중국 제품이다. 가장 자주 먹는 라면은 중국 제품이지만 북한 주민들 마음 속 1위는 한국 라면이다. 중국 라면은 중국 음식 특유의 기름진 국물맛이 나는 탓이다. 2001년 탈북한 서 모씨는 "중국 라면만 먹다가 한국 라면이 장마당에 들어왔던 때가 기억이 난다"며 "한국 라면 맛이 중국 라면보다 훨씬 깔끔하고 우리한테 맞더라. 그후 중국사람들이 한국 '신라면' 짝퉁 '신래면'을 만들어서 판매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신라면은 2014년 북한이 국경 통제를 강화하기 전까지 중국을 통해 유입되던 대표 밀수품이어서 평양 내 인지도가 높다. 그외 지역에서는 한국라면을 맛보지 못한 주민들이 많다. 북한 경제전문가 김영희 박사는 "여러 식품 중에서도 라면은 북한에 가장 필요한 '식량'범주에 속하기 때문에 오히려 초코파이보다 남북경협 수혜를 더 크게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꼬장떡, 폭탄밥…북한에만 있는 음식들

[북한속쏙알기(5)-식품·유통]④ 옥수수가 주식…식량난 고단함 묻어나는 음식이름들

강냉이 가공품 공장을 시찰하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사진=뉴시스강냉이 가공품 공장을 시찰하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사진=뉴시스
북한에는 랭면(냉면)처럼 우리에게 익숙한 음식도 있지만, 강태죽처럼 이름부터 생소한 음식도 적지 않다.

31일 탈북자 단체 등에 따르면, 북한은 산지가 많은 지리적 특성 등으로 옥수수나 감자, 수수 등 잡곡으로 만든 음식이 많다.

한 탈북자는 "북한은 평지보다 산이 많아 쌀이나 밀이 잘 자라지 못한다"면서 "평양 주민을 제외한 지역주민들은 끼니의 70% 가량을 옥수수로 해결한다"고 말했다.

실제 북한 주민들은 옥쌀이라 불리는 옥수수 가공쌀을 주식으로 먹는다. 통 옥수수를 찧어 만든 옥수수 가루에 밀가루나 녹말을 섞어 쌀 모양으로 만든 것이다.

옥수수를 이용한 음식은 가루밥(옥수수 가루를 섞어 지은 가루범벅 밥), 강낭국수(옥수수가루로 만든 국수), 강낭문추(옥수수 앙금으로 부친 부꾸미), 강낭지짐(맷돌에 간 강냉이로 지진 지짐), 강낭청대(풋강냉이 이삭을 구운 음식), 강냉이튀기(옥수수 튀김) 등으로 다양하다.

잡곡을 사용한 음식도 많다. 강태죽(수수가루로 만든 죽), 꼬장떡(조로 만든 떡), 범벅이밥(각종 낟알 가루에 채소를 섞고 범벅으로 만들어 먹는 음식), 총떡(메밀가루부침개에 각종 꾸미를 넣어 말은 것) 등이 있다.

북한의 식량사정을 반영한 음식명도 눈에 띈다. 돈수대근탕(고기는 없고 뼈로우려 기름만 떠 있는 국), 송팔사탕(풀뿌리와 강냉이로 만든 사탕), 염소탕(소금만 넣고 끓인 죽)이 그것이다. 배급식량을 불리기위해 시래기를 넣어 끓인 풀죽이나 삶은 나무 속껍질, 겨 가루, 비지, 벼 뿌리 등을 먹기도 한다.

'폭탄밥'이라는 것도 있는데, 음식의 종류는 아니고 폭탄을 맞아 움푹 들어간 것처럼 그릇에 조금만 담긴 밥이라는 뜻이다. 비슷한 단어로 밥을 그릇에 깎아 담았다는 뜻의 '대패밥'도 있다. 북한주민들의 고단한 삶을 엿볼 수 있는 음식들이다.

부식사정도 여의치 않다. 콩이 부족해 된장은 옥수수나 도토리를 빻은 메주로 만들고, 간장의 경우 사탕을 가마솥에 녹여 태운 뒤 소금을 부어 만들기도 한다.

설탕이 부족해지자 '8월풀'이라는 대체재가 등장했다. 8월풀은 국화과 여러해살이 식물로 북한전역에 분포하는데 당분함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탈북자는 "지금도 있는지 모르지만 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 당시에는 8월풀을 넣어만든 벽돌과자라는 것도 있었다"면서 "우유나 버터, 계란 같은 부자재 함량이 부족해 이빨이 상할 정도로 딱딱하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설명했다.

조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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