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바이오주 투심 악화에 연중 최저점...750선 붕괴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2018.07.2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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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코스닥, 전일 대비 1.66% 내린 748.89

코스닥 지수가 25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연중 최저치인 750선 밑으로 밀려났다. 코스닥 지수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제약·바이오, 유통 업종의 등락폭이 커지면서 지수를 끌어내린 탓이다. 누적된 신용융자잔고 부담이 크다는 점도 코스닥 지수 하락의 주 요인으로 꼽힌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종목들을 둘러싼 회계 감리 논란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서비스업의 비용상승 부담 등이 코스닥 부진 영향으로 작용했다"며 "투자자 입장에서 단기적으로 직면한 제약·바이오, 내수 부진 등의 리스크를 피해야 하지만 투매에 동참하기보다는 리스크를 관리하는 압축 포트폴리오를 유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혼조세...SK건설 관련주들 하락 =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7.17포인트(0.31%) 내린 2273.03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495억원, 개인이 1282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2784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710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328억원 순매수 등 전체 1038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176계약, 개인이 426계약 순매수다. 기관은 1133계약 순매도다.

업종 중에서는 비금속광물이 2%대 상승했고 건설업 은행 화학 섬유의복 통신 철강금속 운수장비 운수창고 등이 소폭 올랐다. 반면 의약품 유통업 보험 전기전자 제조업 종이목재 음식료품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는 기관의 매수세와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세로 보합 마감했다. SK하이닉스 (173,300원 ▼9,000 -4.94%)는 기관의 매도세로 전 거래일 대비 3.7% 내린 8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 (172,900원 ▼4,200 -2.37%)삼성바이오로직스 (781,000원 ▼9,000 -1.14%)는 각각 5.28%, 5.36% 하락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현대차 (235,000원 ▲4,000 +1.73%) POSCO (386,500원 ▼3,500 -0.90%) LG화학 (370,500원 ▼8,000 -2.11%) NAVER (182,400원 ▲1,700 +0.94%) KB금융 (63,700원 ▼300 -0.47%) SK텔레콤 (50,100원 ▼600 -1.18%) SK이노베이션 (103,800원 ▼2,400 -2.26%) 등은 상승했다. 반면 삼성물산 (138,200원 ▼2,100 -1.50%) 한국전력 (20,150원 ▼250 -1.23%) 신한지주 (41,750원 ▼150 -0.36%) LG생활건강 (371,000원 ▼10,500 -2.75%) 삼성생명 (77,300원 ▼700 -0.90%) 등은 내렸다.

SK건설이 시공 중인 라오스 댐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관련주들이 하락했다. 특히 SK건설의 최대주주인 각각 5.11%, 11.89%씩 내려 거래를 마쳤다.

남북 경제협력 관련 테마주는 전날에 이어 상승세가 이어졌다. 도화엔지니어링 (7,500원 0.00%)은 전일 대비 19.77%, 부산산업 (52,600원 ▼800 -1.50%)은 16.92% 올랐다.

전날 5% 이상 상승했던 바이오주 파미셀 (5,550원 ▼170 -2.97%)은 이날 14.71%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선 304개 종목이 상승, 508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바이오주 충격에 750선 밑으로 =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2.68포인트(1.66%) 내린 748.89로 연중 최저점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지난 23일 연중 최저점(756.96)을 기록한지 이틀만에 연중 최저점을 재경신했다.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바이오 종목들과 유통업종들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지수 하락폭도 커졌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29억원, 기관이 481억원 순매도다. 개인은 952억원 순매수했다.

비금속, 출판매체복재 건설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업종 중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가 전일 대비 5.78% 하락했고, 메디톡스 (130,200원 ▼2,300 -1.74%) 신라젠 (4,445원 ▼65 -1.44%) 바이로메드 (4,475원 ▲65 +1.47%) 에이치엘비 (100,000원 ▲2,700 +2.77%) 셀트리온제약 (89,700원 ▼2,200 -2.39%) 등 바이오주가 대거 하락 마감했다.

나노스 (640원 ▲73 +12.87%) 펄어비스 (28,550원 ▲850 +3.07%) 스튜디오드래곤 (40,500원 ▼350 -0.86%) 등도 약세를 보인 반면 CJ ENM (73,700원 0.00%) 포스코켐텍 (253,500원 ▼5,000 -1.93%) 카카오M (99,900원 ▲800 +0.8%) 컴투스 (38,450원 ▼200 -0.52%) 휴젤 (202,500원 ▲2,600 +1.30%) 등은 올랐다.

엘앤케이바이오 (8,640원 ▼280 -3.14%)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는 공시 후 급등, 전일 대비 16.42% 상승 마감했다.

상지카일룸 (399원 ▼4 -0.99%)(16.26%) 장원테크 (530원 0.00%)(14.35%) 등도 급등했다.

9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알테오젠 (168,400원 ▼7,800 -4.43%)는 이날 전세계 두번째로 히알루로디나제 기술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326개, 848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 시장에서 전일대비 8.9원(0.78%) 내린 1126.3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지수선물 시장에서 0.75포인트(0.25%) 내린 295.5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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