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원내대표. /사진= 정의당 제공
23일 서울 중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38분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 1층 현관 앞에 노 원내대표가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5월16일 자신의 SNS 트위터에 "정의당과 심상정 패거리가 민주노총 움직여서 문재인 정부 길들이려고 한다는 소문이 파다한데 미리 경고한다"며 "지난 총선 심상정, 김종대 커넥션 그리고 노회찬까지 한 방에 날려버리겠다"고 경고했다. 이는 마치 드루킹 일당이 정의당과 노 원내대표를 뒤흔들 수 있는 무기를 쥐고 있는 것처럼 해석돼 논란을 낳았다.
드루킹 김동원씨(49)가 지난해 5월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트위터에 올린 글. /사진= 인터넷 커뮤니티
이와 관련해 노 원내대표는 그 동안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해왔다. 노 원내대표는 방미 중이던 지난 19일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도 변호사는 (고교) 졸업 후 30년 간 교류가 없다가 지난 10년 동안 4~5번 정도 만난 사이"라며 돈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도 변호사와 노 원내대표는 경기고 72회 동창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 원내대표가 이날 투신하기 전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를 남겼다. 해당 글에는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금전을 받았으나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는 내용과 가족에 대한 미안함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