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일정을 마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차에 탑승하고 있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드루킹' 김동원씨로부터 노 원내대표에게 불법 정치자금 4,600만 원을 줬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특검은 노 원내대표에게 돈을 건넸다는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관계자들의 진술과 자금거래 흔적 등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노 원내대표의 특검 소환이 조만간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돼왔다.
'드루킹' 일당으로부터 불법 정치 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투신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모 아파트 현관 앞에 경찰과 소방대원, 과학 수사대가 출동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도 변호사는 후원금을 전달했다는 혐의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자 이 중 약 4000만원을 되돌려 받은 것처럼 증거를 위조한 혐의도 받는다. 특검 수사팀은 최근 4000만원 상당의 5만원권 돈다발 사진을 확보했는데, 이 돈의 띠지가 당초 5000만원이 지출됐을 당시의 돈과는 전혀 다르다는 게 특검팀의 판단이다.
그동안 노 원내대표 측은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해 왔다. 노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방미 중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도 변호사는 (고교) 졸업 후 30년동안 교류가 없다가 연락이 와서 지난 10년간 4~5번 정도 만난 사이"라며 돈을 받은 적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