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호주에 사상 첫 직영판매법인 설립..수출 본격화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18.07.2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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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4 렉스턴/사진제공=쌍용차 G4 렉스턴/사진제공=쌍용차


쌍용자동차가 글로벌 판매 확대와 해외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호주 시장 재진출 방안을 확정하고 오는 11월 현지에 사상 첫 직영 판매법인을 설립한다고 23일 밝혔다.

쌍용차 (6,030원 ▲10 +0.17%)는 그간 해외시장별로 현지 대리점과 계약을 통해 수출을 해왔으며, 현재 유럽과 중국에 각각 글로벌 네트워크 관리를 위한 사무소만 운영 중이다. 호주 판매법인은 쌍용차가 해외진출 이후 처음으로 설립한 직영 현지 판매법인이 된다.



쌍용차는 직영 판매법인 체계가 브랜드 이미지 관리와 판매 전략 등에서 일관되고 효과적인 마케팅을 구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이번 직영 판매법인 설립을 계기로 호주를 유럽과 남미, 중동에 이은 제4의 수출 시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쌍용차는 이를 위해 오는 11월 법인 출범과 함께 티볼리와 G4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 등 주력 모델을 모두 출시하고, 추가적인 신차도 지속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마케팅 및 판매, 주문·출고 관리, 부품·재고 물류 관리, 보증 및 고객 관리 등을 직접 전담하기 위해 대리점을 60여개로 확충해 지역별 판매 네트워크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100% 수입에 의존하는 호주 자동차시장은 최근 소형차와 SUV(다목적스포츠차량)를 중심으로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2006년 전체 자동차시장의 18%를 차지하던 SUV 시장은 지난해 39%까지 가파르게 성장했고, 같은 기간 픽업 판매량은 7만여대가 증가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호주 판매법인은 첫 직영 해외 판매법인으로 글로벌 판매 확대를 위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직영 법인체제를 통해 유연하고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을 강화해 호주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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