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항공 교통량 39.4만대…전년比 5.4%↑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2018.07.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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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국내 항공 교통량 연 6.9%씩 증가…국토부 "항로·공항 혼잡 개선"

자료제공=국토교통부자료제공=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올 상반기 항공 교통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증가한 39만4000대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일평균 교통량은 2175대다.

월간 최대 교통량은 어린이날 등 공휴일이 많은 5월 한 달 간 6만8000대에 달했다. 일일 최대 교통량은 5월 23일 2351대로 조사됐다.



국제선은 전년동기대비 8.6% 증가한 27만1000대가 운항했고 국내선은 1.1% 감소한 12만2000대가 오갔다. 국제선 교통량 가운데 한국 공역을 통과해 다른 나라로 비행한 영공통과 교통량은 2만3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줄었다.

국내 주요 관문공항지역을 담당하는 3개 접근 관제소의 상반기 통행량은 서울, 제주, 김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김해 접근관제소는 교통량이 7.1% 늘었고 서울도 5.8% 증가했다. 반면 제주는 0.5% 소폭 감소했다.



국토부 관할 8개 공항 관제탑에서 처리한 교통량은 인천 19만3000대, 제주 8만5000대, 김포 7만7000대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인천공항 관제탑에서 처리한 하루 평균 교통량은 1000대를 넘어섰고 하루 최대 교통량은 1월 14일 1161대를 기록했다.

시간대별로는 하루 중 가장 붐비는 시간이 오전 10시로 조사됐다. 이 시간에 일평균 153대가 운항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관제탑 중 가장 많은 교통량을 처리하는 인천공항은 오후 7시대가 가장 붐비고 이 시간에 일평균 64대의 항공기가 운항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하늘길에서 가장 바쁜 구간은 '서울~제주 혹은 동남아' 구간이다. 하루 평균 773대가 이용,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가 늘었다. '서울~북경 혹은 유럽' 구간 항공로가 뒤를 이었다.


국토부는 최근 5년간 국내 항공 교통량이 연 6.9%씩 증가해 아시아·태평양 항공 교통량 평균 증가치인 5.6%를 웃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에도 여름휴가, 추석연휴 등을 감안하면 연간 교통량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항로·공항 혼잡, 운항지연 불편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요 간선항공로 구조 개선과 한·중·일 주변국 관제당국 간 항공교통흐름관리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5월 동남아행 항공로 복선화를 일본당국과 협의했고 내년 초를 목표로 서울~북경~유럽행 항공로 복선화를 위해 중국당국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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