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HUG·우리은행과 '사회임대주택 공급활성화' 업무협약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2018.07.2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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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취약한 사회적기업 등 금융지원

지난 2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지역본부에서 유대진 LH 부사장(왼쪽 여섯번째), 손종철 HUG 부사장(왼쪽 일곱번째), 이창재 우리은행 부행장(왼쪽 여덟번째)이 '사회임대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지역본부에서 유대진 LH 부사장(왼쪽 여섯번째), 손종철 HUG 부사장(왼쪽 일곱번째), 이창재 우리은행 부행장(왼쪽 여덟번째)이 '사회임대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20일 서울지역본부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우리은행과 사회임대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사회임대주택은 저렴한 임대료에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사회적 기업 등이 공급·운영하는 임대주택이다.



LH는 사회적 경제주체와 협업해 공공이 보유한 용지를 활용하는 '토지임대부 사회임대주택' 사업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사회적 경제주체의 열악한 재정과 낮은 신용도가 사업 추진의 걸림돌이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LH는 HUG, 우리은행 등 민·관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키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HUG는 사회적 경제주체의 기금대출을 시행하고 맞춤형 보증상품을 개발해 지원하게 된다. 특히 시공사의 실적 요건을 완화하고 건축 연면적 요건을 배제해 신용도가 낮은 사회적 경제주체도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LH 등 공공기관의 매입 확약이 있는 경우에 한해 보증요율을 연 0.1%로 낮추고 보증한도를 총 사업비의 90%까지로 대폭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우리은행은 LH의 매입확약과 HUG의 보증을 담보로 사회적 경제주체에 사업비의 90%까지 대출금을 지원하게 된다. 대출금리는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한 CD연동제로 운영하며 대출기간은 보증기간과 동일한 15년이다.

협약 이후 첫 사업 대상지는 LH가 지난 6월 공모를 통해 사회적 협동조합 경기안산지역자활센터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수원조원 토지임대부 사회임대주택 시범사업'이다. 대지면적 1677㎡에 사회임대주택 45~88가구를 건설할 예정이며 내년 하반기 준공이 목표다.


토지임대부 사회임대주택은 저층부에 상가와 커뮤니티 시설을, 상층부에 임대주택을 배치한다. 상가 임대수익을 재원으로 임대료를 낮춰 주변 시세의 80% 수준에 최장 14년간 거주할 수 있게 하는 구조다. 입주대상은 월소득이 도시근로자 평균의 100% 이하인 무주택자 등 취약계층이다.

유대진 LH 부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사회적 임대주택을 활성화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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