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T2 개장 6개월만에 이용객 900만명 돌파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2018.07.2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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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올해 역대 최다 이용자 기록 세울 듯…"노하우 발판삼아 해외사업 확장"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 면세구역이 여행객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 면세구역이 여행객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개장 6개월만에 이용객 900만명을 넘어섰다. 제2여객터미널 개장 효과로 연말까지 인천공항 여객이 역대 최다인 69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1월 18일 제2여객터미널 개장 이후 6개월간 인천공항을 이용한 여객은 총 3344만401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6%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가운데 27%인 908만4630명이 제2여객터미널을 이용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인천공항의 연간 여객은 6900만명을 초과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같은 기간 인천공항 운항편은 18만8264회로 전년 동기 대비 9.1% 늘었다. 국제화물도 2% 증가한 146만2291t을 기록했다. 제2여객터미널 개장 이후 취항도시도 베니스, 팔라완 등 신규취항을 포함해 56개국, 187개 도시로 늘었다.

여객수가 늘면서 인천공항 상업시설 매출도 증가했다. 1·2여객터미널 면세점 전체 매출액은 전년보다 20.8% 늘었고 식음료 매장 매출도 37.6% 증가했다.



여객은 늘었지만 처리용량이 증대되면서 터미널 혼잡이 이전보다 완화되고 출국 소요시간도 제1여객터미널은 평균 4분 가량, 제2여객터미널은 10분 가량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앞으로 제1여객터미널에 대한 대대적인 시설개선을 통해 제2여객터미널과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1년 시설개선이 마무리되면 공항 여객들의 편의성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는 제2여객터미널의 성공적 개장과 평창동계올림픽의 관문 역할을 수행해 낸 경험 등을 기반으로 해외 대규모 공항개발 사업에 적극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공항 종합시험운영 노하우를 해외 공항 건설과 운영에 접목하는 신사업이다.


공사는 앞서 지난 2015년에 세계 최대 공항개발사업인 이스탄불 신공항 운영컨설팅을 수주했다. 공항은 올 하반기 개항을 앞두고 있다. 올해 4월에는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 위탁운영사업을 수주하며 해외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 하반기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 개장이 차질없이 마무리되면 이를 발판삼아 중동을 비롯해 동유럽,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등 신흥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정일영 사장은 "제2여객터미널이 성공적인 개장에 이어 6개월간 안정적인 운영 성과를 내면서 해외사업 확장에도 힘을 받게 됐다"며 "국내기업과 동반진출을 추진해 경제발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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