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만의 ‘화성 대접근’…7배 커보여 소형 망원경 관측 가능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18.07.2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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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사진=NASA화성/사진=NASA


이달 말, 15년 만의 ‘화성 대접근’이 일어난다. 화성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는 이날은 작은 천체망원경으로도 화성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과 국립과천과학관은 15~17년마다 화성이 지구에 매우 가깝게 접근하는 ‘화성 대접근’이 31일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22일 밝혔다.



화성은 보통 2년 2개월 주기로 지구에 접근하지만, 대접근은 15~17년 주기로 일어난다.

화성 대접근은 화성이 태양으로부터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동시에 지구가 태양으로부터 가장 먼 곳에 있을 때를 말한다.



이달 말 화성은 5759만km까지 접근하므로 가장 멀 때(4억100만km)와 비교하면 크기는 7배, 밝기는 16배 증가한다.

대접근 때는 소형 천체망원경으로도 화성의 극관이나 지형 등 표면을 관측할 수 있다.

이번 화성 대접근은 2003년(5575만km) 이후 15년 만이며, 다음번 화성 대접근은 2035년에 일어난다.


천문연 측은 "화성 대접근은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하는 지구와 화성의 궤도 및 주기 차이 때문에 생긴다"며 “화성은 그 크기가 작아 대접근이 아니라면 특별한 특징조차 볼 수 없는 행성이기 때문에 천문학자들은 모두 이 시기를 기다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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