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청년부터 상장사 CEO까지, 12명의 공예 전시회 열린다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8.07.20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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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부터 아트퍼니처 전시회 'ART FURNITURE -가구, 그 정신적 쓰임새' 개최

20살 청년부터 상장사 CEO까지, 12명의 공예 전시회 열린다


일상 공간에서 예술을 찾는 12명의 신진 작가들의 활동을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20일 금보성 아트센터에 따르면 오는 23일부터 8월 5일까지 서울 종로구 금보성 아트센터에서 'ART FURNITURE -가구, 그 정신적 쓰임새' 전시회가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나무를 소재로 재치있고 기발한 발상의 디자인과 예술을 융합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작가들은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직접 수작업을 통해 주제의식과 실용성, 조형성을 재미있게 표현했다.

특히 부제인 '가구, 그 정신적 쓰임새'에 맞게 작가의 개성과 가구가 만나 한 공간에서 빚어내는 앙상블이 이 전시회의 관람 포인트다.



전시에서는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려는 의지를 표현한 작품’, ‘뇌와 대화하고자 하는 생각과 행동을 예술로 표현한 작품’, ‘인내와 수양의 결과를 칼로 표현한 작품’, ‘타인에게 받은 상처를 본인의 개성과 색으로 표현한 작품’, ‘삶의 구성요소와 순환하는 시간의 관계를 가구적으로 표현한 작품’ 등 개성과 예술성 넘치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오민수 작가의 ‘칼 No.1 심장’오민수 작가의 ‘칼 No.1 심장’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의 면면도 다양하다. 12명 작가들은 1년 전 목공 스튜디오 ‘메이앤’에서 함께 목공을 계기로 만났다. 갓 스무살의 청년과 감수성 예민한 30대부터 40대 후반의 전직 대기업 출신과 전직 상장기업 CEO까지 각자의 이유와 사연을 가지고 가구와 인연을 맺은 이들이 야심 차게 내놓은 새로운 인생에 대한 첫 결과물이다.

전시에 참여한 오민수 작가는 “전시 이후 모두들 각자의 상황에 따라 나름의 작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으로, 대부분 자신만의 목공방이나 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가구 주문제작과 아카데미를 운영할 생각"이라며 "앞으로 작품활동도 소홀히 하지 않고 매년 1회 가량 이와 같은 아트퍼니처 전시를 열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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