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LGU+, 5G 서비스 전략 컨트롤타워 신설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2018.07.23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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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부문' 내 '5G서비스전략담당' 신설…권영수 전 CEO의 마지막 조직개편 카드

LG유플러스 용산사옥LG유플러스 용산사옥


LG유플러스가 5G(5세대 이동통신) 신규 서비스 발굴 및 전략 수립 등을 진두지휘할 컨트롤타워를 신설했다. 지주사인 (주)LG 대표이사로 건너가기 직전 권영수 부회장이 LG유플러스 대표이사로서 단행했던 마지막 조직개편 카드다.

22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미래 먹거리 개발·기획 부서인 ‘FC(미래융합)부문’에 새로운 ‘5G서비스전략담당’ 부서를 신설했다. ‘5G서비스발굴팀’·‘5G서비스기획팀’ 등 2개팀으로 구성된 5G서비스전략담당은 앞으로 LG유플러스의 5G 관련 신규 콘텐츠를 개발하고, 5G 상용화 이후 시장을 공략할 서비스 전략 수립 등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부서장은 ‘미래서비스담당’을 이끌었던 최창국 상무가 임명됐다.



이번 조직 개편에 따라 그동안 CEO 직속조직으로 5G 관련 전사 전략을 총괄해왔던 ‘5G추진단’은 네트워크 투자와 기술 역량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역할이 재정립될 것으로 보인다. 5G추진단은 5G 상용화를 위한 선도적 투자 검토와 차별화된 서비스 준비를 위해 지난해 11월 ‘5G전략담당, 5G표준디바이스팀’, ‘5G서비스담당’,‘기가코리아TF’를 내부조직으로 두고 출범한 조직이다. 앞으로 본격화될 5G 서비스·콘텐츠 개발 업무는 새로 신설된 5G서비스전략담당이 맡되, VR(가상현실) 서비스는 5G추진단 소속 VR 서비스 담당에서 그대로 관할키로 했다.
[단독]LGU+, 5G 서비스 전략 컨트롤타워 신설
LG유플러스는 이번 조직개편과 함께 기존 FC 부문 내 조직들의 명칭과 역할도 보다 구체적이고 알기쉽게 바꿨다. 5G 서비스에 맞는 상품 개발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미디어개발담당’ 부서는 ‘홈미디어개발담당’과 ‘모바일미디어개발담당’으로 나뉘어 각각 홈미디어와 모바일에 특화된 단말, 서비스, 플랫폼 개발을 담당한다.

‘모바일 서비스담당’ 부서들의 팀 명칭도 △모바일서비스전략팀 △비디오서비스1, 2팀 등에서 △야구서비스팀 △블록체인서비스팀 등으로 구체화했다. 팀 단위로 운영되던 AR(증강현실) 관련 부서는 ‘AR서비스 담당’으로 한 단계 격상됐다.



한편 이번 조직개편 및 인사는 최고경영자(CEO) 교체 전 전임 권영수 부회장의 마지막 인사개편안으로, 4G LTE(롱텀에볼루션)상용화할 당시처럼 5G 서비스 선도 전략을 통해 이동통신 시장 지형을 바꿔보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는 분석이다. LG유플러스는 앞서 지난달에도 IoT(사물인터넷)과 AI(인공지능) 조직을 통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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