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폴더블폰 내년초 출시 계획…예상가 170만원

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2018.07.1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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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치 디스플레이 탑재·지갑처럼 반으로 접어…코드명 '위너', 제품명 '갤럭시X' 추정

폴더블 스마트폰 콘셉 이미지 삼성전자폴더블 스마트폰 콘셉 이미지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내년 초 화면을 반으로 접을 수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코드명은 '위너'(Winner), 제품명은 '갤럭시X'가 될 예정이다. WSJ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S9의 부진으로 이를 만회하기 위해 새로운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최우선 목표로 뒀다고 전했다.

삼성의 폴더블 스마트폰은 스크린이 위아래로 지갑처럼 절반으로 접히는 방식이 될 예정이다. 반으로 접었을 때 바깥면 뒤쪽엔 카메라가, 앞면에는 정보 디스플레이 창이 달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럴 경우 폰 내외부에 디스플레이 창이 두 개나 생겨 더 큰 배터리 용량이 필요하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과열 문제를 겪은 적이 있어 이를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폰을 펼쳤을 때 화면 크기는 7인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9일 공개되는 갤럭시노트9은 화면 크기가 6.4인치, 전작인 갤럭시노트8은 6.3인치다.

판매가격은 미국 기준 1500달러(약 170만원)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갤럭시S9 기본모델의 2배에 달하는 가격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기엔 쉽지 않은 금액이다.

WSJ는 삼성전자는 내년 출시 초기 모바일 게임 이용자 등 특정 매니아층을 공략해 판매하고, 내년 하반기쯤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폴더블 스마트폰이 갤럭시, 갤럭시노트 시리즈 상위에 위치하는 플래그십 모델로 위치하길 삼성 내부에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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