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사칭' ICO 사기 정황… 카카오 "당사와 무관"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2018.07.19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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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사칭해 ICO 프리세일 진행, 카카오와 무관한 '피싱 범죄' 추정

카카오를 사칭해 ICO 프리세일을 진행 중인 피싱 사이트. /사진=해당 사이트 캡쳐.카카오를 사칭해 ICO 프리세일을 진행 중인 피싱 사이트. /사진=해당 사이트 캡쳐.


카카오 (48,100원 ▲600 +1.26%)를 사칭해 ICO(암호화폐 공개) 프리세일(사전 판매)을 진행 중인 사기 사례가 포착됐다.

카카오는 "최근 당사를 사칭해 코인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는 '카카오 네트워크'(KON)이라는 피싱 사이트가 발견됐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사이트에는 카카오의 다양한 사업기반에서 실제 화폐처럼 활용할 수 있는 암호화폐 KON 토큰 기반 블록체인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19페이지 분량의 백서를 공개하고, 카카오 서비스와 유사한 디자인으로 사이트를 꾸몄다.

아울러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를 비롯한 업계 전문가들이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허위 사실도 담겼다. 이미 5만 이더리움(약 270억원) 규모 프라이빗 세일과 주요 거래사이트 상장 확정, 거대 벤처투자사 투자 유치 등이 이뤄졌다고 밝혔으나 이 역시 허위로 추정된다.



카카오는 "그라운드X를 통해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 건 사실이나, 코인세일 등 해당 사이트에 언급돼 있는 그 어떤 내용도 당사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사의 블록체인 사업 관련해산 당사와 그라운드X 홈페이지 외 사이트에서 언급되는 사안은 피싱일 가능성이 높으니,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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