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로 읽는 따끈 새책]'다시 김구를 부르다', '행복의 자본론' 外

머니투데이 배영윤 기자 2018.07.20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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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로 읽는 따끈 새책]'다시 김구를 부르다', '행복의 자본론' 外


◇다시 김구를 부르다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기 꼭 70년 전인 1948년, 민족 분단을 막고자 했던 김구는 주변의 비난에도 38선을 넘었다. 당시 평양에서 열린 남북협상은 비록 실패로 돌아갔지만 자주·평화·민족대단결의 3대 원칙을 앞세운 김구의 평화통일론은 현재까지도 이어진다. 저자는 "김구가 정교한 사상가, 세련된 정치인은 아니었지만 조국의 독립과 평화통일의 신념을 우직하게 지킨 지도자로 올바르게 평가해야한다"고 지적한다.



[200자로 읽는 따끈 새책]'다시 김구를 부르다', '행복의 자본론' 外
◇법과 풍속으로 본 조선 여성의 삶

유교는 남존여비 사상의 근원이고, 조선시대 여성들은 유례없는 심각한 차별을 받았던 걸까. 30여 년간 한국 여성사를 연구한 저자는 조선시대 여성의 지위와 삶에 대한 인식이 잘못됐다고 지적하며, 이같은 편견은 전통사회의 특성을 무시한 서구중심주의적 사고와 식민사관 때문에 형성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조선시대 혼인·이혼·간통·성폭행 등 법과 풍속을 세세히 살피고 여성에 대한 규제는 성리학이 아닌 당시의 사회구조적 요인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200자로 읽는 따끈 새책]'다시 김구를 부르다', '행복의 자본론' 外
◇행복의 자본론

돈과 행복에 대한 기존 상식을 완전히 뒤집었다. 모호하고 추상적인 영역인 '행복'을 돈·일·인간관계라는 3가지 자본의 틀에서 재해석한다. 3가지 자본에 의해 자유·자아실현·공동체라는 인류 공통의 행복이 창출된다는 것.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역시 맨땅에서 나오는 게 아니란 얘기다. '얼마를 벌어야 행복한지'에 대한 답은 미국·일본의 통계를 통해 설명한다. 저자는 행복을 정신과 마음가짐 측면으로 접근하면 중요한 본질을 놓친다고 지적하며 "많은 것보다 조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200자로 읽는 따끈 새책]'다시 김구를 부르다', '행복의 자본론' 外
◇ZOOM 거의 모든 것의 속도


손톱이 자라는 속도부터 봄이 오는 과정과 속도, 우주 팽창 속도까지 자연과 우주 안에서 발생하는 거의 모든 움직임에 대해 탐구한 책이다. 천체의 움직임에 관심이 많았던 저자는 태풍때문에 자신의 집이 망가진 것을 계기로 일상의 움직임까지 탐구 영역을 넓혔다. 자연의 움직임은 우리 삶과 주변 모든 것들 사이에 복잡한 역학 관계를 형성하면서 수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흥미롭게 풀어낸다.

[200자로 읽는 따끈 새책]'다시 김구를 부르다', '행복의 자본론' 外
◇통섭과 투자

워런 버핏의 평생 파트너 찰리 멍거의 생각법은 투자 능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알려져있다. 경제학, 물리학, 심리학, 생물학, 사회학, 복잡계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아우른 '통섭적 관점'이 필요하다는 것. 저자는 멍거의 '정신적 격자 모형'을 비롯해 대니얼 카너먼의 전망 이론, 나심 탈레브의 기댓값 분석, 게임 이론 등 다양한 이론을 예시로 들며 독자들이 좀더 쉽게 '통섭적 사고'를 할 수 있게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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