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을 넘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머니투데이 배영윤 기자 2018.07.1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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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조선호텔 첫 독자브랜드 '레스케이프 호텔' 19일 그랜드오픈…19세기 프렌치 무드, 미식∙문화∙트렌드 선도

레스케이프 호텔 '아뜰리에 스위트' 객실 내부 모습./사진제공=신세계조선호텔레스케이프 호텔 '아뜰리에 스위트' 객실 내부 모습./사진제공=신세계조선호텔


"호텔 내 모든 곳에서 파리지엔 감성과 로맨스를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습니다. 호텔을 넘어 문화와 콘텐츠, 식음료 등을 아우르는 종합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거듭나겠습니다."(이용호 신세계 (162,500원 ▼1,200 -0.73%)조선호텔 대표)

신세계조선호텔이 첫 번째 독자 브랜드 '레스케이프(L'Escape) 호텔'을 오는 19일 그랜드오픈한다. 서울 중구 퇴계로 신세계백화점 본점 옆에 자리한 레스케이프 호텔은 프랑스 파리를 모티브로 구현한 국내 최초의 어반 프렌치 스타일의 부티크 호텔이다.



17일 오전 레스케이프 호텔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이용호 신세계조선호텔 대표이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신세계조선호텔17일 오전 레스케이프 호텔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이용호 신세계조선호텔 대표이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신세계조선호텔
이용호 신세계조선호텔 대표이사는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서울·부산 웨스틴조선,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등 운영을 통해 100년이상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작하는 첫 독자 브랜드 호텔 사업인 만큼 기존 국내에는 없던 부티크 호텔을 선보이고자 했다"며 "레스케이프 호텔을 시작으로 향후 5년 동안 5개 이상의 새로운 호텔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호텔명 레스케이프는 프랑스어 정관사 '르(Le)'와 '탈출'을 의미하는 '이스케이프(Escape)'의 합성어로 '일상으로부터의 달콤한 탈출'을 의미한다.



호텔은 지상 25층 규모로 스위트 객실 6타입(아틀리에 스위트, 프리미에 스위트, 코너 스위트, 로얄 스위트, 프레지덴셜 스위트, 레스케이프 스위트)과 디럭스 객실 4타입(미니, 아모르, 시크레, 아틀리에)으로 총 204개의 객실로 구성됐다.

이 중 스위트룸은 80개로 전체 객실 중 약 40% 비중을 차지한다. 객실가격은 공시가 기준 1박에 36만8000원(이하 세금별도)에서 800만원대 사이로 구성됐다. 주력 객실 아틀리에는 48만원, 아틀리에스위트 52만8000원이다.

객실 설계는 부티크 호텔 인테리어의 대가인 자크 가르시아(Jacques Garcia)가 맡았다. 19세기 프랑스 귀족 사회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다. 각 객실마다 패턴이 다른 고급 실크 자수 벽지와 낮은 조도의 조명, 플라워 문양의 캐노피 장식, 앤티크한 가구를 조화롭게 배치해 화려하고 프라이비트한 매력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자크 가르시아 스튜디오 프로젝트 수석 매니저 지아드 고브릴(Ziad Ghobril)은 "서울은 문화적으로 성숙한 도시인 만큼 프렌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을 꿈꿔왔다"며 "레스케이프 호텔 안에서 서울의 고객들은 물론 전 세계 여행자들과 함께 소통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7일 오전 레스케이프 호텔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김범수 레스케이프 총지배인(맨 왼쪽)이 호텔에 참여한 크리에이티브 파트너들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신세계조선호텔레스케이프 호텔 17일 그랜드 오픈17일 오전 레스케이프 호텔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김범수 레스케이프 총지배인(맨 왼쪽)이 호텔에 참여한 크리에이티브 파트너들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신세계조선호텔레스케이프 호텔 17일 그랜드 오픈
모든 객실에 자동식 커튼과 KT와 협업한 인공지능 서비스 '기가지니' 시스템을 구비해 고풍스러운 인테리어와 최첨단 기술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꾸민 것도 이색적이다.

침구는 에이스 헤리츠 매트리스와 줄리아 비의 프리미엄 베딩으로 구성했다. 욕실 어메니티는 진귀한 천연 원료만을 사용하여 깊고 풍부한 시트러스 향을 창조하는 프랑스 니치 퍼퓸 하우스 아틀리에 코롱과 협업했다. 스위트 룸에는 레스케이프 호텔의 정체성과 개성을 한눈에 즐길 수 있는 리테일 제품보 비치해 투숙 고객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다.

F&B(식음료) 업장은 특별한 미각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전 세계의 트렌디한 크리에이티브 파트너들과 협업해 운영한다. 신세계 그룹의 주요 F&B, 라이프스타일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이 있는 김 총지배인이 파리, 런던, 홍콩, 도쿄, 서울 등 세계 곳곳의 파트너들에 직접 접촉해 꾸민 공간들이다.

레스케이프 호텔의 메인 중식당 '팔레드 신'(Palais de Chine) 내부. /사진제공=신세계조선호텔레스케이프 호텔의 메인 중식당 '팔레드 신'(Palais de Chine) 내부. /사진제공=신세계조선호텔
6층에 있는 메인 중식당인 '팔레드 신'(Palais de Chine)에는 홍콩 모던 차이니즈 레스토랑 '모트 32(Mott 32)'의 노하우와 철학을 담은 메뉴들을 경험할 수 있다. 전 세계 미식가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는 '모트 32'만의 다양한 광둥식 중식 메뉴를 그대로 맛볼 수 있다.

최상층인 26층에 위치한 컨템포러리 레스토랑 '라망 시크레'(L'Amant Secret)는 세계적인 레스토랑들과 끊임없이 교류하며 그들의 노하우를 반영해 늘 변화하는 미식 플랫폼으로서 운영할 예정이다. 첫 번째 파트너는 뉴욕 MoMA에 위치한 뉴욕 대표 컨템포러리 레스토랑, '더 모던'(The Modern)이다. 더 모던 셰프들과 샌프란시스코의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퀸스'(Quince) 출신의 손종원 셰프가 함께 선보이는 창의적인 메뉴를 선보인다.

같은 층에 있는 '마크 다모르(Marque d'Amour)' 바(bar)에서는 세계 정상급 바텐더 알렉스 크라테나, 시모네 카포랄레, 모니카 버그가 선보이는 특별한 칵테일을 맛볼 수 있다.

체크인 라운지가 있는 7층에서는 티 살롱 '르 살롱'(Le Salon)과 커피스테이션 '헬카페'(Hell Cafe)에서 명품 프렌치 디저트와 프리미엄 커피를 즐길 수 있다.

김 총지배인은 "유통 플랫폼이라는 큰 생태계를 만든 신세계 이마트 (63,000원 0.00%)에서 만든 호텔이기 때문에 다양한 창의적인 콘텐츠들과 창의적인 사람들이 모여서 기존에 시도되지 않았던 새로움 가득한 곳을 만들고자 했다"며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클래식한 멋과 감성을 유지하지만 콘텐츠 면에서는 다양한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플랫폼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레스케이프 호텔은 그랜드 오픈을 기념해 F&B 파트너스와의 협업 갈라 디너를 개최한다. 오는 19일과 20일 양일간 뉴욕의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 더 모던(The Modern) 아브람 비셀(Abram Bissell)과 김지호 셰프, 손종원 셰프와의 콜라보를 통해 라망 시크레의 오프닝 갈라 디너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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