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장관 영화 제작사 방문, 노동시간 단축 현안 청취

머니투데이 배영윤 기자 2018.07.1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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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함께' 제작사 방문해 노동시간 단축 및 영화 분야 미래성장 동력 및 일자리 창출 방안 논의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7일 오후 영화 제작사를 방문해 노동시간 단축과 관련한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사진은 지난달 1일 서울 용산구 국립극단 회의실에서 애니메이션업계 관계자를 만나 업계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7일 오후 영화 제작사를 방문해 노동시간 단축과 관련한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사진은 지난달 1일 서울 용산구 국립극단 회의실에서 애니메이션업계 관계자를 만나 업계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7일 영화제작 현장을 방문해 노동시간 단축 현장을 점검하고 영화산업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도 장관은 이날 오후 영화 '신과 함께' 제작사인 덱스터스튜디오를 방문했다. 덱스터스튜디오는 시각효과(Visual Effects) 기술로 '혁신성장과 일자리 확대'를 이룬 영화제작사로 평가받는다.

덱스터스튜디오는 컴퓨터그래픽(CG)으로 영화 '미스터고'의 동물털을 생생하게 구현해 중국 진출에 성공해 시각효과(VFX) 기술 분야에서 아시아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국내 영화제작사 중 매년 꾸준히 고용을 확대하는 곳으로도 알려졌다. 현재 업계 최대 규모인 335명을 고용한 '사람 중심' 혁신성장 기업으로 꼽힌다.

덱스터스튜디오 직원들의 주당 평균 노동시간이 약 60시간인 것으로 파악됐다. 도 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노동시간 단축으로 '과로사회 탈출', '일과 생활의 균형 보장', '고용 증가' 등을 꾀하는 '근로기준법' 개정 취지를 설명하고 노동시간 단축 안착 방안과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도 장관은 노동자의 임금 감소 부담과 기업의 비용 증가를 덜어주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함께하기 사업', '청년추가고용장려금' 등도 소개했다.

이날 도 장관은 세계 영화시장에서 미래성장동력이자 핵심 기술인 컴퓨터그래픽(CG) 등 시각효과(VFX) 기술 분야에 대한 한국 현주소를 진단하고 우리 영화기술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업계의 고충과 정책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상반기 동안 전 세계 흥행 상위 10위권에 진입한 영화가 모두 컴퓨터그래픽(CG)기술을 활용한 액션 어드벤처물이다. 컴퓨터그래픽(CG)은 최근 한국영화에서도 그 비중이 높아지고 있고, 한국영화 완성도에 크게 기여하는 등 영화 발전에 필수적이다. 수출산업으로서의 전망도 높아지고 있어 정부의 지원과 관심을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는 분야다.


도 장관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정부 시책을 적극 수용하려는 영화업계의 노력에 감사를 표한다"며 "혁신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신성장동력을 창출한 영화기업들의 노력이 정부 정책기조인 '사람중심, 지속성장 경제 구현'을 실현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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