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의장 첫 일성 "협치하자, 해야할 일 너무 많아"

[the300]16일 의장-원대회동, 오늘 오찬서 실무적 내용 협의예정

문희상 국회의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취임 후 첫 여·야 원내대표 정례회동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16일 여야 원내대표들과 처음 가진 원대회동에서 "협치하자, 하나로 뭉쳐 해야할 일이 너무 많다"며 첫 일성으로 '협치'를 강조했다.

문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례회동에서 "이번 자리가 앞으로 국회를 어떻게 꾸려갈지에 대한 얘길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의장은 시대정신 2가지를 들며 국회 비전을 설명했다. 그는 "하나는 촛불혁명에 의한 새롭고 든든한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일"이라며 "또 하나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우리가 젖 먹은 힘까지 다 합쳐 전세계에 우뚝 서는 대한민국을 건설해야 하는 중차대한 기로에 서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년차는 청와대가 온 힘을 다해 이만큼 해놨으니 제도적으로 완벽히 완성하는 건 온전히 국회의 몫"이라며 "대표 한분한분이 시대적 소명을 갖고 국회를 완벽히 만드는데 앞장서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국회가 국정에 앞장서서 협치하고 민생문제를 해결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전반기 국회와 마찬가지로 정례회동의 전통을 이어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정례회동은 상견례 형식이었던만큼 잠깐의 인사만 나눈채 마무리됐다. 이후 문 의장과 각 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찬을 갖고 원 구성 협상내용과 7월임시회 운영 등 실무적인 내용들을 조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