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가: 새로운 시각' 展에 전시되는 에드가 드가의 'Ballet'(1876)./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과 전시기획 전문회사 이타는 다음 달 8일부터 10월2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드가: 새로운 시각' 전시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무희의 화가'로도 잘 알려진 에드가 드가는 발레리나를 중심으로 한 대표작들을 포함해 회화, 드로잉, 판화, 조각, 사진 등 19세기 전반과 20세기 초에 걸쳐 풍부한 작품 세계를 펼친 화가다.
세종문화회관 관계자는 "지난해 초 휴스턴 전시 직후 해당 작품들이 아직 아시아에 들어온 적 없다는 것을 알고 개관 40주년 기념전시로 추진했다"며 "보통 해외 대형 전시는 몇 년 기간을 두고 열리는데 이번 전시는 연이어 동시대적으로 진행돼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드가: 새로운 시각' 展에 전시되는 에드가 드가의 작품들. 왼쪽부터 'Dancers'(1890), Landscape(1892)./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당초 이달 17일 개막 예정이었던 이번 전시는 약 3주 늦게 열리게 됐다. 지난 5월~6월 북미정상회담 성사 여부 등에 세계 이목이 집중되면서 작품 수집에 난항이 있었다. 세종문화회관 관계자는 "작품들이 세계 곳곳에 있는 컬렉터들과 미술관에 돌아가 있던 상황인 데다 국보급 작품이 한국에 들어가는 건데 상황을 좀더 지켜보자는 얘기가 있었다"며 "다행히 상황이 잘 정리돼 전시 개막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연간 전시 일정이 이미 나와있어 폐막 일정은 기존대로다. 전시 기간이 3주 축소된 만큼 작품과 전시장 환경, 관람 편의성에 더욱 신경썼다는 것이 미술관 측 설명이다. 세종문화회관 관계자는 "보통 해외에서 작품이 들어오면 수장고에 먼저 들여놔 그 나라 환경에 적응하는 기간을 거치는데 이번에는 전시장에 곧바로 들여온다"며 "작품들이 전시장에 잘 적응할 수 있게 항온·항색에 특별히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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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시간도 늘렸다. 기존 오픈 시간을 10시30분에서 10시로 앞당겨 휴관 없이 매일 오후 8시까지 전시한다.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퇴근 후 문화생활을 즐기는 직장인들이 늘어날 것을 고려해 매주 수요일은 저녁 9시까지 연장키로 했다.
전시 관람료는 성인 1만5000원, 청소년 1만2000원, 어린이 1만원이며 예매는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전시 개막을 기념해 오는 17일부터 소셜커머스 티몬에서 5000장에 한해 최대 5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드가: 새로운시각' 전시 포스터./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