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욱일기'·'731부대' 논란…"회수 및 보상"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2018.07.1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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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 그려진 캐릭터 치장 아이템 등장…"재발 않도록 아트 작업물 전면 재검토"

배틀그라운드, '욱일기'·'731부대' 논란…"회수 및 보상"


게임개발·제작사 펍지가 자사의 모바일 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 욱일기를 형상화한 아이템을 출시했다 몇시간만에 삭제하는 등 소동을 겪었다. 같은 날 게임 내 가상 플레이어인 AI(인공지능) 봇의 부적절한 닉네임 역시 도마에 올랐다. 펍지는 논란이 된 아이템과 AI 봇 아이디에 대해 삭제 및 보상 방침을 밝혔다.

1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펍지는 지난 14일 오후 4시20분 비행사 마스크 아이템을 상점에서 삭제하는 패치를 진행했다. 비행사 마스크는 이날 출시된 캐릭터 치장용 아이템. 욱일기가 그려져있는 카미카제 마스크와 유사한 모양으로 출시 직후 논란이 되면서 수습에 나선 것이다.



펍지 측은 이에 대해 사과하고 이미 구매한 이용자들에게는 아이템을 회수, 별도의 보상을 하기로 했다. 또 이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아트 작업물 제작 과정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유명 스트리머인 '아테나'가 해당 게임을 플레이하던 중 '731부대'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AI(인공지능) 봇을 발견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731부대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조선인과 중국인, 몽골인 등을 대상을 생체실험을 벌인 일본의 세균전 부대다. AI 봇은 게임의 재미를 위해 투입되는 가상의 플레이어로 제작사가 이름을 짓는다.



펍지 측은 "게임 내 부적절한 닉네임도 함께 삭제될 예정"이라며 "여러분께서 겪었을 실망감에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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