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 홍 CISM에셋매니지먼트 대표는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한국 기업들의 우수한 기술과 경험에 중국 자본을 더해 시너지 효과를 내려고 한다"며 "텔루스가 주최가 돼 2차 전지 기업 R&D(연구개발) 업체들을 인수 합병해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텔루스 인터뷰에서 엔 홍 CISM에셋매니지먼트 대표가 중국 리튬 2차 전지 리사이클 시장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엔 대표는 "2년 전부터 2차 전지 생산 관련 4개 기업을 인수했고, 현재 연매출 400억원 규모의 원자재 기업을 포함한 3~4곳의 기업들과 인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단순 지분 투자가 아니라 실질적인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는 과점 주주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유상증자 자금 외에 3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뒤 이중 2억 달러를 한국에 투자한다고 강조했다. 2차 펀드에는 중국투자공사(CIC)와 중국 국영기업인 중신(CITIC), 상해연금, 싱가폴 펀드 등이 참여한다. CIC와 CITIC은 유상증자에도 투자할 예정이다.
엔 대표는 구체적으로 텔루스가 중국의 2차 전지 리사이클링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자동차 업계는 전기차 배터리의 수명이 5년이기 때문에 2020년부터 리사이클링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그는 "한국은 리튬 2차전지 리사이클링의 특화된 기술을 가지고 있다"며 "CISM에셋매니지먼트의 자금력과 시장 장악력을 바탕으로 리사이클링 시장에서 성과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텔루스는 오는 26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엔 대표와 반재용 CISM에셋매니지먼트 글로벌 투자 총괄, 정동일 퓨어에쿼티파트너스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사외이사 후보는 카오 앨런 중국 아프리카상회 이사, 가오 위 동 중국철도 국제그룹국제상거래 총괄고문 등이 올랐다. 또 사업목적에 리튬2차전지 양극활물질 개발 및 폐처리 관련 사업, 음극재 및 특수 전자회로 개발, 전기배터리 원자재 수입 및 수출 판매사업을 추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