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아이치이…글로벌 OTT 전성시대=OTT(Over The Top)란 인터넷을 통해 미디어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미국 OTT업체 넷플릭스와 중국 아이치이, 빌리빌리, 후야 주가는 올 들어 연초대비 90%~180% 올라 강세를 이어갔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넷플릭스가 OTT 플랫폼의 장점을 내세워 북미, 서유럽을 넘어 남미, 아태지역까지 오리지널 콘텐츠 공급을 본격화했다"며 "기존 빅4 콘텐츠 업체인 디즈니 등도 넷플릭스에 대항하기 위해 합종연횡을 도모하면서 국내에서 핵심 콘텐츠 업체의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T&T와 타임워너가 인수 합병하고 디즈니가 2019년 중 자체 OTT를 출시하는 등 전통강호의 미디어콘텐츠 기업도 '콘텐츠가 결합된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며 "이같은 흐름은 권역별 '킬러 콘텐츠'의 몸값을 올리게 될 것으로 예상돼 한국 드라마 제작사 주가는 추세적 우상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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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콘텐트리, 자본확충으로 제작력 강화 나서=지난 6월21일 경쟁사 스튜디오드래곤이 넷플릭스와 '미스터 선샤인' 방영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계약금액은 약 300억원 내외로 추정됐다. 이는 한국 드라마 사상 최대 규모 공급계약으로 화제를 모았다.
스튜디오드래곤에 자극받은 제이콘텐트리는 1617억원 규모 증자로 자본확충에 나섰다. 대규모 증자에도 주가 충격은 제한적이었는데, 증자 자체보다 성장성에 베팅하는 분위기가 강해서였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경쟁사 스튜디오드래곤이 풍부한 자본력을 무기로 '미스터선샤인' 등 대작 드라마 제작에 나선 것과 달리 제이콘텐트리는 JTBC의 경영난, 자본부족으로 회당 제작비 5억원 수준의 일반 드라마에만 집중해왔다"며 "2017년 JTBC의 흑자전환, 넷플릭스의 한국진출 및 한국 콘텐츠 구매 시작을 계기로 제이콘텐트리도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증자 자금을 바탕으로 양질의 제작사 인수에 성공시 스튜디오드래곤처럼 드라마 판매이익의 대부분을 매출총이익에 인식 가능할 거란 전망이다. 또 제이콘텐트리가 이번 공모자금을 바탕으로 양질의 제작사 인수에 나설 경우 미디어콘텐츠 주가 전반에 긍정적 영향도 예상된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