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대장주의 귀환…메가스터디교육 '신고가'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2018.06.2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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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패스' 넘버1 교육 플랫폼 부상…2,3분기 성수기 앞두고 주가 급등세 이어져

교육 대장주의 귀환…메가스터디교육 '신고가'


메가스터디의 대표상품 '메가패스'가 수험생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메가스터디교육 (61,400원 0.00%)이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1분기 깜짝 실적에 이어 교육 성수기인 2분기와 3분기에도 영업이익 급증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오후 2시57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메가스터디교육은 전일대비 1만3800원(8.81%) 오른 17만4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17만1900원을 기록하며 인적분할 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작년 말 종가는 5만7000원에 불과했는데 2018년 들어서만 주가가 198.9% 급등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2015년 4월 메가스터디에서 인적분할한 회사로 고등학생 대상 온라인 강의를 주력으로 한다. 메가패스는 수강료를 한 번 결제한 뒤 1년 동안 메가스터디에 올라오는 모든 인터넷 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서비스로, 2017년 10월 서비스를 재정비하며 학생 유입이 본격화됐다.

수익성 높은 메가패스가 인기를 끌며 1분기 메가스터디교육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838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52억원을 기록했다. 메가패스가 고성장을 이끌며 고등부 매출액은 전년비 64% 증가한 640억원을 기록했다. 대학 수능시험 종료 후인 4분기와 1분기는 고등교육 업체의 비수기에 해당되는데도 메가패스 효과로 1분기 영업이익이 껑충 뛰었다.



이어지는 2·3분기는 본격적인 성수기를 맞아 호실적이 예상된다. 메가패스가 고등부 온라인 교육의 1등 플랫폼으로 자리잡으며 판매량이 전년비 1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돼서다. 1분기에 이어 2·3분기도 이익이 급증하면서 2018년 연간 영업이익은 500억원(신한금융투자 추정치 501억원, 유화증권 추정치 58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홍종모 유화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비 19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메가패스가 고등부 온라인 1위 브랜드로 자리잡으면서 미래의 스타강사가 될 신규 강사도 모여들어 흥행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메가패스는 1타 강사(해당 과목에서 최고매출을 기록하는 인기강사)를 포함한 강사 라인업과 가격경쟁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간 온라인 교육 시장은 1타강사의 잦은 이직으로 점유율이 들쭉날쭉했는데 지난 몇 년간 고등부 교육시장이 과점 형태로 개편되면서 메가스터디의 1타강사 이직도 크게 감소했다. 아울러 메가스터디가 고등부 온라인 1등 플랫폼으로 정착하면서 메가스터디에서 1타강사가 탄생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신규강사 발굴에도 유리해졌다는 분석이다.


정부 정책 변화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6월20일 공개된 대입제도 개편 시나리오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정시 비중 상승을 골자로 하고 있어 메가패스의 점유율 상승에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은 2019년부터 당장 정시 비중을 높일 계획이고, 이에 따라 고3 수험생과 재수생의 메가패스 이용률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편 올 들어 주가가 급등했지만 밸류에이션(기업 가치)은 아직 부담스럽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의 견해다. 현재 시가총액이 3961억원인데 올해 영업이익이 500억원 이상, 당기순이익이 400억원 이상 발생할 것으로 추정돼 2018년 예상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8배 미만으로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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