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의원 인터뷰/사진=이동훈 기자
최 의원은 25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인터뷰를 갖고 “정당개혁 드라이브를 걸어 국회개혁과 정치개혁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복귀 후 첫 일성이다.
그는 “우리가 미리 준비했기 때문에 분당에도 불구하고 2016년 총선을 승리할 수 있었다”며 “(반면) 지금 대선 끝나고 지방선거에서 승리했지만 국민들이 보기에 (여당이) 오만함이 철철 넘친다면 징검다리론이 재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보수야당의 부진만으론 더 이상 반사이익을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의 행적으로만 평가받는 시간이 왔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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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번 선거는 국민발 대한민국 새판짜기라 할 수 있다”며 “국민들이 영향을 받은 게 아니라 (정치권을) 제압해가면서 온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이미 정당으로서 최악의 모습을 보여줬고 이는 일정 기간 계속될 것”이라며 “그러면 이제 상대성은 사라지고 총선에서 이겨도, 혹은 져도 오로지 민주당 책임이 된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이 정당개혁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이 같은 고민의 결과다. 민주당 스스로 민주주의가 가동되는 정당으로 바뀌게 하겠는 것. 당원의 뜻이 반영되는 민주당이 그가 바라는 정당개혁의 방향이다.
그는 “대의민주주의의 핵심인 정당 내부에서는 정작 임명직이 많다”며 “중앙위원회와 시도당 등을 선출로 보완하고 정당의 합당·해산, 공천규정 등을 전 당원 의사를 물어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이밖에 지금이 정당개혁의 적기라고도 했다. 정당개혁이 가능하고, 국회개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시점이란 설명이다. 최 의원은 “(우리 당이) 먼저 정당개혁을 이루면 상대방이 따라올 수밖에 없는 시점”이라며 “(보수야당도) 총선을 23개월 앞두고 잘못된 샅바 싸움을 계속할 순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본격적으로 정당개혁에 나서면 상대 당도 여론의 눈치를 보고 따라가는 척이라도 할 것”이라며 “그걸 바탕으로 국회에서 명분있게 국회개혁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당개혁과 더불어 문 정부의 경제정책을 국회에서 뒷받침하는 일도 필요하다 주장했다. 소득주도성장과 사람중심경제라는 현 정부의 정책 기조가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문제는 ‘처방하고 기다리는’게 기본”이라며 “낙수효과, ‘빚 내서 집 사자’로 대표되는 기존의 경제정책에 한계가 왔다는 건 공인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내수진작을 위해 재정을 푸는 것은 전 정권과 같으나 건설이나 부동산에 주지 않고 사람에 주겠다는 게 소득주도성장이고 사람중심경제”라며 “방향을 잘 잡고 정책이 성공하길 기다려야 한다. 소득주도와 내수대응의 결합이 J노믹스”라고 설명했다.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요이력
現 제20대 국회의원 (서울 송파구을/더불어민주당)
1965년 9월9일 경기도 가평 출생
동국대학교 불교학 학사
동국대학교 대학원 공공정책학 석사
동국대학교 대학원 행정학 박사과정 수료
노무현대통령후보 선대위 청년특보단 리딩코리아 상임부회장
열린우리당 대변인
대통합민주신당 원내 대변인
민주당 대변인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
더불어민주당 총무본부장
더불어민주당 정당발전위원회 위원장
17·18·19대 국회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