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10명 중 8명 "하반기 코스피 고점 2600 이상"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2018.06.21 04:00
글자크기

[하반기 증시전망]금융투자 전문가 350명 설문

금융투자 전문가 가운데 10명 중 8명이 올 하반기에도 코스피 지수가 '2600 이상'을 기록하는 강세장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닥 역시 1000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집권 2년차를 맞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코스닥 벤처펀드 등의 효과가 하반기 보다 확대될 것이란 기대가 크다.



전문가 10명 중 8명 "하반기 코스피 고점 2600 이상"


머니투데이가 창립 19주년이자 신문창간 17주년을 맞아 증권사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 등 금융투자 전문가 3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하반기 증시전망' 설문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하반기 코스피 지수 고점을 묻는 질문에 80.3%의 응답자가 '2600 이상'이라고 답했다. 전체의 52.3%가 '2600~2800' 구간에 표를 던졌고 '2800~2900' 구간도 상당했다. 코스피 저점을 묻는 질문엔 38.6%가 2400대를 골랐다.



또 코스닥 지수 고점으로 ‘950~1000’ 구간을 제시한 전문가가 145명(41.4%)으로 집계됐다. 최근 증시가 미국 금리인상 여파로 어려운 국면을 맞고 있으나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본 것이다. 증시 고점은 3분기 기업실적 발표 전후인 10월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특히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한반도 평화 모드가 2020년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건설, 철도, 철강 등 경협주들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리스크 요인은 미국의 통화정책과 무역전쟁 여파가 꼽혔다.

하반기 유망업종은 IT·반도체, 주의할 업종은 자동차와 조선·해양이 꼽혔다. 제약바이오는 유망업종과 기피업종에 함께 올라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다. 유망기업은 삼성전자, 현대건설, SK하이닉스가 언급됐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강력한 내수경제 활성화 방안과 함께 일자리 창출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어야 하반기 증시에 힘이 더해질 것으로 봤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3% 미만, 원/달러 환율은 1100~1200원으로 전망됐고 연말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1.75%로 예상됐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