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송파을 국회의원 후보가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삼전동 선거 캠프 상황실에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당선이 확실시 되자 지지자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최 당선인은 동국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86 그룹 운동권' 출신으로 38세였던 2004년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최 당선인은 2015년에 이르러 '문재인의 신(新)복심'으로 거듭났다. 문 대통령이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를 맡던 시절 사무총장과 총무본부장 등을 지내며 친문 핵심 실세로 부상했다.
이후 지난해 치러진 19대 대선에서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종합상황본부 1실장으로 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최 당선인은 '삼철'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 비서관,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과 함께 공직 진출을 포기하며 아름다운 퇴장을 결정했다.
최 당선인은 당시 페이스북에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권력을 만들 때 어울리는 사람"이라며 "인재가 넘치는 상황에서 비켜 있어도 무리가 없다"고 적었다. 그는 특히 "적어도 정치인에게 있어서 정치적이고 권력적인 일은 대통령의 배려보다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 옳겠다고 문 대통령에게 말씀드렸다"며 향후 정치 복귀를 하더라도 제 힘으로 복귀할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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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당선인은 이후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도전했고, 당선이 확실해졌다. 그는 앵커 출신으로 친밀감을 앞세웠던 배현진 자유한국당 후보, 박종진 바른미래당 후보 등 두 야당 정치신인에 맞서 '3선으로 검증된 실력'을 내세워 선거운동을 펼쳤다. 특히 '문재인의 복심'이라는 문구를 선거 유세 전면에 앞세우며 문재인 정부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국회에 재입성하는 최 당선인은 오는 8월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차기 당권 도전이 전망된다. 현재 이종걸·김진표·송영길·설훈·안민석·윤호중·이인영 등 중진 정치인들이 당권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최 당선인은 이에 대해 "주변과 상의해 도전이 적합한지를 판단하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1965년 경기 가평 출생 △서울고 △동국대 불교학과 △동국대 대학원 공공정책학 석사 △동국대 대학원 행정학 박사 수료 △동국대 총학생회장 △남양주시 정책기획단 상임부단장 △17대~19대 국회의원(경기 남양주시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