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송파을 국회의원 후보가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삼전로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개표 방송을 보며 기뻐하고 있다/사진=뉴스1
13일 치러진 6·1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출구조사 결과 당선 가능성이 우세한 것으로 나온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송파을 국회의원 후보는 국회 재입성시 오는 8월 예정된 당권에 도전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최 후보는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57.2%를 얻어 28.2%를 기록한 배현진 자유한국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 가능성이 우세한 것으로 나왔다. 실제 선거 결과가 당선으로 확정되면 3선을 내리했던 경기 남양주갑에서 지역구를 옮겨 4선에 오르게 된다.
최 후보는 여의도에서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짧은 소감을 밝힌 것 외에는 당선이 확실해질 때까지 지지자들과 언론을 상대로 입장을 공표하지 않기로 하다가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먼저 향후 계획에 대해 짧은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날 지지자들은 당선 가능성이 높게 나오자 최 후보에게 이른 당선 축하 인사를 전하며 거듭 당권 도전을 요청했다.
최 후보는 배현진 자유한국당 후보, 박종진 바른미래당 후보 등 앵커 출신의 정치신인들과 경쟁을 펼친 것에 대해선 "상대를 의식해 자기 태도를 가져가지 못하면 선거를 치를 수 없다"며 "최선을 다하며 제 얘기를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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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유권자들에게 국회와 정당에 대한 개혁,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메시지를 준비해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최 후보는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국민들이 미리 작심하고 투표를 한 것 같다. 국민을 못 따라가면 이제 선택받지 못한 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선거 소재나 이슈로 판단하던 시대에서 전체적인 정치환경을 보면서 미리 의사결정을 하는 결과가 아닌가 싶다. 민심이 참 무섭게 느껴지고 굉장히 진화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새 지역구인 송파을과 관련해선 ""송파는 유권자들에게 정치의식이나 자존감이 강한 곳이지만 정치가 부흥하지 못했던 시간이 꽤 길었다"며 "'이제 잘해보라'는 뜻이 (투표에) 반영된 게 아닌가 싶다"고 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