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선거 참패 내 책임…내일(14일) 거취 밝힐 것"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2018.06.1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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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14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입장 표명할 듯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13일 저녁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방송 출구조사를 지켜보던 중 자리를 떠나고 있다.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13일 저녁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방송 출구조사를 지켜보던 중 자리를 떠나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결과와 관련, "참패에 대한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출구조사가 사실이라면 우리는 참패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직도 믿기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개표가 완료되면 내일(14일) 오후 거취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오후 6시 방송 3사 출구조사 발표 직후 당사 개표상황실에서 10여 분 만에 자리를 뜬 지 1시간 여 만에 당대표 사퇴를 시사한 셈이다.


한국당은 오는 14일 오후 2시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연다. 홍 대표는 이 자리에서 향후 거취와 관련 입장 표명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홍 대표는 이날 방송 3차 출구조사 발표 직후 참패가 예상되자 페이스북에 "내가 모든 책임을 진다(The Buck Stops Here!)"라는 글을 올렸다.


'The Buck Stops Here'는 미국 제33대 대통령 해리 트루먼이 백악관 집무실 책상 위의 명패에 새겨두고 좌우명으로 삼은 말로 알려졌다. 선거 결과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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