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내 여러 조직간 정보, 삼성전자와 거래선, 유통과 시장 등의 정보 공유를 강화해 시장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직군에 지원한 인력은 통계, 머신러닝, 최적화 등과 관련한 데이터 분석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다양한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해 사업에 유용한 통찰을 발굴해 내거나 데이터 기반, 최적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한 분석 모델과 알고리즘을 개발한다. 즉, 방대한 데이터에서 중요한 정보를 캐내 최적의 해법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앞서 지난해 9~10월에도 삼성전자 경영혁신센터는 같은 직군의 경력사원을 채용한 바 있다.
같은 기간(6월11일~25일) 삼성전자 글로벌기술센터(GCT·Global Technology Center)도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GCT는 삼성전자 제조분야의 컨트롤타워라 할 수 있다. 빅데이터, AI, IoT(사물인터넷), 로보틱스 등 첨단 ICT(정보통신기술)를 기반으로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앞장설 뿐만 아니라 차세대 요소 기술 개발도 주도하고 있다.
아울러 세트 사업 글로벌 생산거점의 신공정·공법 개발, 공정 지능화, 프로세스 혁신을 도모해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장시호 삼성전자 부사장이 센터장이다.
GCT의 경력사원 채용 세부 모집분야는 소프트웨어 개발, 모션제어, 비젼, 시스템, 지능화, 열·유체 설계 등이다. 특히 시스템 분야에서는 빅데이터 활용 진단·예측 모델을 개발하고 실시간 설비 진단 시스템을 개발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또 지능화 분야에서는 머신러닝과 딥러닝 기반의 설비 동작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전사 조직 뿐 아니라 삼성전자 부품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즈) 부문 내 시스템 LSI 사업부도 지난 5월, AI(인공지능) 분야에 특화된 인재 확충에 나섰다. 이 사업부는 Embeded SW(내재 소프트웨어) 등의 직군에서 경력 사원을 모집하면서 "딥러닝 기술 보유자 및 경험자를 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 시스템 LSI 사업부는 향후 시스템 반도체 시장이 모바일 중심 성장에서 점차 자율주행, IoT, 웨어러블 등으로 다각화할 것으로 보고 AI, 딥러닝, 5G 네트워크, 스마트 모빌리티 등에 집중한 차세대 기술력을 키우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할수록 방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적재적소에 활용하거나 머신러닝 등을 도입해 제조과정의 효율과 정확도를 높이는 작업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기업들이 이 분야 인재 확충 및 육성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