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높은 공약 이행률로 지지를 받았던만큼 이번 선거에서 내세운 공약들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경쟁자도 마찬가지, 정책 공약으로 역전의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다. 1위를 달리는 이 후보가 각종 구설로 곤욕을 치르며 생긴 틈새를 정책으로 공략한다.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자치분권 강화에 맞춰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 실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현재 8:2인 국세/지방세 세입구조를 6:4까지 조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을 '경기순환고속도로'로 개명하는 등 경기도민의 자부심을 회복시키겠다고 강조한다.
청년 일자리를 지원하는 '일하는 청년 시리즈'와 경력단절 여성 취·창업 지원서비스 '새일센터'를 확대하는 등 여러 유권자들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공약했다.
◇"전문성 자신있다"…톡톡튀는 군소후보 공약=경기도지사에 출마하는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후보는 각각 의료, 노동 분야 전문가다. 그만큼 전문성을 갖고 관련 공약을 자신의 장점으로 어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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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는 김대중 정부 시절 과학기술부 장관을 맡은 바 있다. 치과의사로서 의료복지 확대 방안을 냈다. '의료비 후불제' 공약이 눈에 띈다. 가칭 착한은행을 세워 의료비 후불을 원하는 도민에게 융자를 내주는 제도다.
이홍우 정의당 후보는 '을(乙)들의 도지사'를 주장한다. '배달알바 산재보험료 지원' 공약을 냈다. 배달 아르바이트생이 사고를 당했을 때 산재 처리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 지원 공약을 내걸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급증하면서 유기묘 등 길고양이 수가 급증한다는 점을 고려했다. 아울러 △반려동물 사지 않고 입양하는 문화 확대 △승인기간 확대를 통한 반려동물 등록제 실효성 강화 등도 추진해 경기도에 거주하는 '집사'들의 표심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