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伊 불안 완화에 2420대 회복… 외인 나흘째 '팔자'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8.05.31 15:53
글자크기

[시황종합]삼성電 오르고 생명·화재 동반 하락… '3차 감리위' 삼성바이오로직스 2% 상승

코스피 시장이 31일 이탈리아 정치불안 완화로 상승하며 2420대 안착에 성공했다. 코스닥은 등락을 반복한 끝에 상승 마감했다.

이탈리아의 EU(유럽연합) 탈퇴(이탈렉시트) 우려가 완화되면서 미국 뉴욕증시가 반등한 가운데 코스피 시장이 상승 개장해 2430대를 터치하기도 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상승폭을 줄였다.



◇코스피 2420대 안착… 거래대금 급증=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3.98포인트(0.58%) 상승한 2423.01로 마감했다. 사흘만의 상승이다. 거래대금이 11조7049억원에 달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나흘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며 3531억원 팔아치웠다. 기관이 장 막판 ‘사자’로 전환, 652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이 2409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006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244억원 순매수 등 전체 761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00계약, 1921계약 순매도이나 기관이 2926계약 순매수다.

상당수 업종이 상승했다. 의료정밀이 2.12% 올랐으며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기계 전기전자 등이 1%대 상승을 기록했다.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통신업 보험 등이 하락했다.


전일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여파로 하락했던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가 불확실성 해소로 2.42% 오른 5만700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각각 4.19%, 0.40%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1.68% 내린 9만3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이 1.48% 내린 반면 이날 3차 감리위원회를 맞은 삼성바이오로직스 (781,000원 ▼9,000 -1.14%)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2.23% 올랐다.

POSCO가 내렸으며 KB금융 한국전력 현대모비스가 각각 1% 이상 빠졌다. 신한지주는 2.23% 내린 4만3750원을 기록했다.

NAVER (182,400원 ▲1,700 +0.94%)가 저가매수 유입으로 2.61% 상승했다. LG화학 삼성물산 LG생활건강 등이 올랐다.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인기로 상승세를 이어왔던 넷마블 (57,000원 ▲900 +1.60%)이 차익실현 매물 출현에 0.32% 내렸다.

삼성전기 (142,900원 ▼3,800 -2.59%)가 5.10% 오른 13만4000원으로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가 올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정유주인 SK이노베이션 GS S-Oil이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34,000원 ▲8,000 +3.54%)가 종속회사인 한화시스템이 한화에스앤씨를 흡수합병한다는 소식에 3.92% 상승했다.

KEC 한국석유 (21,000원 ▲3,770 +21.88%) SK네트웍스우 금호산업우 남선알미우 삼성중공우 등이 6개 종목이 상한가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531개, 304개다.

◇방탄소년단 관련주 '희비'=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44포인트(0.62%) 상승한 879.66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167억원 순매수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03억원, 934억원 순매도다.

업종 중에서는 오락문화 인터넷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반도체 IT부품 음식료담배 섬유의류 출판매체복제 화학 제약 일반전기전자 건설 등이 오른 반면 방송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정보기기 등이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가 0.70% 내렸으며 신라젠이 1.11% 하락했다.

에이치엘비 바이로메드 나노스 컴투스 (38,450원 ▼200 -0.52%) 제넥신 휴젤 등이 1%대 상승을 기록했다. 메디톡스 CJ E&M 스튜디오드래곤 펄어비스 포스코켐텍 등이 내렸다.

카페24 (15,190원 ▼660 -4.16%)가 실적호조와 코스닥150 지수 신규 편입 기대감에 1.47% 상승했다.

방탄소년단 수혜주로 분류되며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이스타코 (727원 ▼9 -1.22%)가 빌보드코리아와, 방탄소년단과 관련이 없다고 밝히면서 18.69% 급락했다. 이스타코는 앞서 미국 빌보드사와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방탄소년단 수혜주로 분류돼 왔다.

또 다른 방탄소년단 수혜주인 소리바다 오리콤 메가엠디 등이 하락한 반면 키이스트 (5,850원 ▲20 +0.34%)는 4.32% 올라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엔피케이 보광산업 SG 등 3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상승 종목은 700개, 하락 종목은 457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3.20원(0.30%) 내린 1077.7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1.60포인트(0.52%) 오른 310.30으로 마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