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 '사자'에 2480 코앞… 경협주 대거 상한가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8.05.2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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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코스피·코스닥 상한가 각각 36개·28개… 방탄소년단 관련주 동반 상승

코스피 시장이 28일 북미 정상회담 개최 기대감에 상승마감했다. 코스닥도 남북 경협주의 반등에 힘입어 장중 1% 이상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26일 남북 정상이 판문점에서 깜짝 2차 회담을 갖고 2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6·12 북미 정상회담 개최 준비를 위한 북미 실무회담이 북측에서 열린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하면서 투자심리가 반전했다. 이에 남북 경협주들이 강세를 이어가면서 시장 상승을 주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마켓전략실 팀장은 “남북 경협주의 급반등 가능성이 높으나 북미간 힘겨루기가 만만치 않고 언제든 속도가 제어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이전과 같이 상승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고민스럽다”고 평가했다.



◇남북 경협주 줄줄이 상한가=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8.16포인트(0.74%) 오른 2478.96으로 마감했다. 사흘만의 상승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나흘만에 ‘팔자’에 나서 1606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이 1369억원 순매도인 반면 개인이 2630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8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1491억원 순매도 등 전체 1473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348계약 순매수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92계약, 986계약 순매도다.

업종중에서는 비금속광물이 21.45% 급등했으며 건설업이 14.75% 상승했다. 기계가 6.92% 오른 가운데 종이목재 음식료품 화학 철강금속 의료정밀 유통업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증권 등이 올랐다. 의약품 전기전자 운송장비 통신업 은행 보험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82,400원 ▲1,600 +1.98%)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도 0.76% 내린 5만2300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에 0.74% 하락한 9만4500원으로 마감했다.

셀트리온 (191,200원 ▲7,400 +4.03%)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각각 1.45%, 0.35% 내렸다. 남북 경협 기대감에 POSCO 한국전력이 각각 2.31%, 2.34% 상승했다.

현대차 LG화학 KB금융 현대모비스 NAVER 삼성생명 등이 내린 반면 삼성물산 등이 올랐다.

국제유가 급락 소식에 항공주와 조선주의 희비가 엇갈렸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등 항공주는 오른 반면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조선주는 하락 마감했다.

남성 그룹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메인차트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들썩였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지분 25.7%를 보유하고 있는 넷마블 (62,100원 ▼1,000 -1.58%)이 1.00% 올랐다.

남북 경협주가 대거 상한가다. 현대건설 (33,000원 ▼250 -0.75%) 남광토건 성신양회 대원전선 현대시멘트 일신석재 선도전기 동양철관 신원 현대상사 계룡건설 한라 인디에프 광명전기 현대엘리베이터 남해화학 동아지질 현대로템 대호에이엘 하이스틸 조선선재 등 36개 종목이 상한가다.

603개 종목이 상승, 242개 종목이 하락했다.

◇방탄소년단 관련주 동반 상승=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1.34포인트(1.32%) 상승한 879.69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79억원, 163억원 순매수인 반면 개인이 885억원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IT종합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인터넷 통신장비 정보기기 반도체 IT부품 등이 오른 반면 방송서비스 디지털컨텐츠 등이 내렸다. 비금속이 10.30% 올랐으며 건설과 운송이 각각 9.70%, 9.81% 올랐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 (105,100원 ▲1,400 +1.35%)이 각각 0.71%, 0.32% 올랐다.

신라젠이 1.83% 밀린 반면 에이치엘비가 6.07% 상승했다. 바이로메드 나노스 메디톡스 포스코켐텍 등이 올랐다. CJ E&M 펄어비스 스튜디오드래곤 제넥신 카카오M 등이 하락이다.

병원 기자재와 의료기기 등을 공급하는 대한과학 (6,060원 ▼30 -0.49%)이 3.13% 올랐다. 6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한국 적십자와 북한 적십자사와의 병원 현대화 사업 추진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메가스터디 (11,080원 ▼20 -0.18%)와 대성파인텍이 방탄소년단 관련주로 부각되며 각각 2.34%, 0.34% 상승마감했다. 메가스터디는 SV인베스트먼트 지분 10.6%를 보유중인데 SV인베스트먼트는 수년 동안 빅히트에 수십억원을 투자했다. 대성파인텍도 SV인베스트먼트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메가엠디 (2,750원 ▲65 +2.42%)도 SV인베스트먼트 관련 펀드 지분 보유로 0.12% 올랐다. 계열사인 브이티(VT)코스메틱이 방탄소년단과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출시한 지엠피도 1.29% 상승마감했다.

이화공영 포스코엠텍 스페코 세명전기 유진기업 아난티 (6,390원 ▼30 -0.47%) 특수건설 우리기술 제룡전기 좋은사람들 삼표시멘트 남화토건 아시아종료 고려시멘트 등 28개 종목이 상한가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724개, 456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 시장에서 전일대비 3.80원(0.35%) 내린 1074.2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0.80포인트(0.25%) 오른 319.25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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