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을 기념하는 공식 기념 주화를 발행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백악관통신국(WHCA)은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인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백악관군사실(WHMO)이 제작한 북미정상회담 기념주화를 공개했다. 포커 칩만한 크기의 이 기념 주화 앞면엔 양 정상이 서로의 국기를 배경으로 마주보고 있는 흉상이 새겨졌고 그 위에는 '평화회담'이라는 한글 문구가 새겨졌다. 트럼프 대통령 밑에는 '대통령 도널드 J.트럼프', 김정은 위원장 아래는 '최고 지도자(Supreme Leader) 김정은'이라고 새겼다./사진=머니투데이DB
26일 로이터통신과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의 싱가포르 사전준비팀이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때를 대비해 예정대로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폴리티코 보도에 따르면 선발팀에는 바비 피드 백악관 선발팀 국장을 비롯해 조 하긴 백악관 비서실 부실장과 패트릭 클립턴 백악관 운영담당 특별보좌관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은 일본을 거쳐 오는 28일 싱가포르에 도착할 예정이다.
그는 미 해군사관학교 졸업식에 참석차 백악관을 출발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북미회담에 대해 논의 중이며 종전대로 내달 12일 정상회담이 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도 "북한의 따뜻하고 생산적인 담화를 받은 것은 아주 좋은 뉴스"라며 북측의 담화에 환영을 표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그것이 어디로 이끌지 곧 보게 될 것"이며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번영과 평화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혀 정상회담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