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개고기로 기억될 것" 인종차별 伊 해설자 고소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2018.05.2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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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사진=뉴스1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승우(20·헬라스 베로나)가 인종차별 발언을 한 이탈리아 지역 방송 해설자를 고소했다.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르 델로 스포츠'는 이승우가 최근 변호사를 선임해 자신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한 해설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지난 6일 이승우는 AC밀란을 상대로 '2017~2018 세리에A' 36라운드 원장 경기에 출전해 리그 데뷔 골을 뽑아냈다. 이승우의 경기를 중계하던 베로나 지역 방송사 텔레 누오보 해설자 마리 폴리(67)는 이승우가 골을 넣자 "AC밀란을 상대로 득점한 것보다 개고기로 만든 샌드위치를 먹는 선수로 더 유명해질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된 이승우는 매우 분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우는 곧바로 변호사를 선임해 명예훼손 혐의로 폴리를 고소했다. 이승우는 "나는 축구 실력과는 관련없는 비겁한 방식으로 공격당했다"며 "나를 향한 인신공격은 나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와 내가 태어나 자란 땅을 모욕하는 행위"라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이승우는 '2018 러시아 월드컵' 국가대표 1차 엔트리에 포함돼 현재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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