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북미 정상회담 취소에 2460 턱걸이… IT·바이오 강세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8.05.25 15:52
글자크기

[시황종합]SK하이닉스 신고가… 북미 정상회담 재개 가능성에 원/달러 환율 하락

코스피 시장이 25일 북미 정상회담 취소 소식에 하락했다. 코스닥도 남북 경협주의 부진으로 약세를 보이며 870선을 하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 오는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하면서 코스피는 2452.80으로 개장해 2444.77까지 밀렸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낙폭을 줄였다.

건설 시멘트 철도 개성공단 관련주 등 남북 경협주들이 대거 하락한 반면 바이오 업종에 매수세가 몰리며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신라젠 등 바이오 종목들이 동반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마켓전략실 팀장은 “중국 증시도 북미 회담 취소 여파에 하락했으나 장중 낙폭을 줄였다”며 “북미 정상회담 취소가 펀더멘털을 훼손할 가능성은 낮지만 그동안 증시에 반영됐던 기대감이 약화되는 과정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인 사흘째 '사자'=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5.21포인트(0.21%) 내린 2460.80으로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사흘째 ‘사자’에 나서 3349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이 1264억원 순매수인 반면 개인이 4794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19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3139억원 순매수 등 전체 3020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638계약 순매수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660계약, 1015계약 순매도다.

상당수 업종이 하락했다. 비금속광물이 7.35% 떨어졌으며 건설업이 5.31% 하락했다. 섬유의복 종이목재 철강금속 기게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등이 2~4%대 하락을 기록했다. 의약품이 2.62% 올랐으며 전기전자가 1.76%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80,000원 ▼2,200 -2.68%)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2.53% 오른 5만2700원으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기관 순매수에 0.63% 오른 9만5200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9만7700원을 터치하며 신고가를 또 경신했다.

셀트리온 (172,000원 ▼6,600 -3.70%)이 3.97% 상승했으며 2차 감리위원회를 맞은 삼성바이오로직스 (785,000원 ▼8,000 -1.01%)가 2.99% 올랐다.
POSCO가 3.08% 하락했으며 한국전력이 2.56% 내렸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가 미국의 고관세 부과 우려에 각각 0.71%, 1.88%, 1.38% 내렸다.

LG화학 삼성물산 NAVER 등이 오른 반면 KB금융 신한지주 삼성생명 등이 하락 마감했다.

현대건설 (31,500원 ▼850 -2.63%)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도 개인의 차익실현에 9.78% 하락했으며 현대로템이 19.19% 급락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16.84% 밀렸다. 대호에이엘 부산산업 하이스틸 선도전기 한라 인디에프 광명전기 코아스 남해화학 등 남북 경제협력주가 동반 하락했다.

동양우 (5,620원 ▲30 +0.54%) 깨끗한나라우 등 2개 종목이 상한가다. 148개 종목이 상승, 691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시총상위 바이오주 '빨간맛'=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97포인트(0.57%) 하락한 868.35로 장을 마쳤다. 시총 상위 바이오 종목들이 고르게 올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73억원, 522억원 순매수인 반면 개인이 1373억원 순매도다.

업종 중에서는 오락문화 인터넷 통신서비스 통신장비 반도체 IT품 등이 내렸다. 제약이 0.44%, 운송장비부품이 2.21% 상승했다. 건설이 6.36% 내렸으며 섬유의류 종이목재 비금속 금속 일반전기전자가 4~5%대 하락을 기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와 셀트리온제약이 각각 7.17%, 1.75% 올랐으며 에이치엘비가 7.67% 상승했다.

신라젠 바이로메드 메디톡스 CJ E&M 펄어비스 컴투스 포스코켐텍 제넥신 등이 상승마감했다. 나노스가 4.02% 내린 가운데 스튜디오드래곤 카카오M 등이 하락했다.

에스에프씨 (104원 ▼42 -28.8%)가 바이오 자회사 설립 소식에 23.80% 급등했다.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래시가드 업체인 배럴이 7.65% 올랐다.

철도주인 에코마이스터를 비롯해 특수건설 세명전기 좋은사람들 고려시멘트 제룡전기 이화공영 아난티 삼표시멘트 아시아종료 희림 등 남북 경협주가 하락 마감했다.

러셀 엘비세미콘 와이제이엠게임즈 등 3개 종목이 상한가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275개, 899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 시장에서 전일대비 1.60원(0.15%) 하락한 1078.00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0.02포인트(0.02%) 내린 107.83을 기록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