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뉴욕 주 롱아일랜드에서 열린 불법 이민자 대책 라운드테이블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 백악관을 출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싱가포르 회담에 관해 다음 주 알게 될 것"이라며 "그 만남은 충분히 6월 12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회담에 간다면, 북한에 대단히 좋은 일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NN과 미국의 소리(VOA)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북미 정상회담 취소와 관련해 "비록 많은 일들이 있었고 잠재적으로 엄청난 기회가 있었지만, 나는 이번 조치가 북한 측에 엄청난 퇴보이며 전 세계적으로도 역시 퇴보라고 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 취소로 인한 북한의 도발 재개에 대해 경고하면서도 "만약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건설적인 대화와 행동을 선택한다면 나는 기다릴 것"이라며 회담 진행 가능성의 문은 열어놨다. 그는 "만약 북한과 일이 잘 풀린다면 많은 일들이 생길 것이며 아마도 기존 정상회담이 열리거나 나중에 회담이 열릴 수 있다"며 "누구도 초조할 필요가 없으며 우리는 일을 바르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