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 취소 트럼프 "우리 군은 준비돼 있다"

머니투데이 유희석 기자 2018.05.2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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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추후 회담이 열릴 수 있다…초조할 필요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뉴욕 주 롱아일랜드에서 열린 불법 이민자 대책 라운드테이블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 백악관을 출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싱가포르 회담에 관해 다음 주 알게 될 것"이라며 "그 만남은 충분히 6월 12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회담에 간다면, 북한에 대단히 좋은 일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뉴욕 주 롱아일랜드에서 열린 불법 이민자 대책 라운드테이블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 백악관을 출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싱가포르 회담에 관해 다음 주 알게 될 것"이라며 "그 만남은 충분히 6월 12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회담에 간다면, 북한에 대단히 좋은 일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다음달 12일로 예정됐던 북미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한 가운데 강력한 대북 제재 지속과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한 준비 태세를 강조했다.

CNN과 미국의 소리(VOA)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북미 정상회담 취소와 관련해 "비록 많은 일들이 있었고 잠재적으로 엄청난 기회가 있었지만, 나는 이번 조치가 북한 측에 엄청난 퇴보이며 전 세계적으로도 역시 퇴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조셉 던포드 합참의장과 대화를 나눴다"며 "현재까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최근 들어 크게 강화된 우리 군은 모두가 알다시피 필요하다면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국과 일본도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 맞설 준비가 돼 있을 뿐 아니라 이에 따른 어떠한 비용, 어떠한 재정적 부담도 함께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 취소로 인한 북한의 도발 재개에 대해 경고하면서도 "만약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건설적인 대화와 행동을 선택한다면 나는 기다릴 것"이라며 회담 진행 가능성의 문은 열어놨다. 그는 "만약 북한과 일이 잘 풀린다면 많은 일들이 생길 것이며 아마도 기존 정상회담이 열리거나 나중에 회담이 열릴 수 있다"며 "누구도 초조할 필요가 없으며 우리는 일을 바르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남북을 포함한 모든 한국인들은 조화와 번영 속에서 함께 살 권리가 있으며, 이는 오직 (북한의) 핵무기가 사라졌을 때만 가능하다. 다른 방법으로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우리가 북한에 가하고 있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최대 압박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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