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인내 한계' 넘게 한 최선희는 누구?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2018.05.2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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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전격 취소, 표면적 이유로 최선희 부상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북미국장/사진=NHK, 뉴시스최선희 북한 외무성 북미국장/사진=NHK,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앞에 다가온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했다. 외신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강경 발언이 트럼프 대통령의 심사를 뒤틀리게 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은 북미정상회담 취소를 보도하며 표면적 이유로 최선희 부상을 지목했다.



미 공영라디오 NPR은 "최선희가 담화문에서 "미국에 끔찍한 비극을 맛보게 할 수 있다"고 말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정상회담이 취소됐다"며 "최선희가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을 '정치적 얼뜨기'라고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도 백악관 관계자의 말을 빌려 "최 부상의 담화가 '인내의 한계'였다"고 전했다.



최 부상은 이날 앞서 조선중앙TV를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미국이 계속 불법무도하게 나오는 경우 나는 조미수뇌회담(북미정상회담)을 재고려하는 문제를 최고지도부에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이 우리를 회담장에서 만날지 아니면 핵 대 핵의 대결장에서 만날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과 처신 여하에 달려 있다"고 경고했다.

최 부상은 1964년 북한에서 태어난 후 최용림 북한 내각총리에게 입양됐다. 오스트리아, 중국 등 해외 전역에서 공부했다. 영어를 수준급으로 구사하는 최 부상은 외무상에서 통역 및 외국어 담당으로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영어 통역사로도 일했다.

최근까진 북아메리카 국장으로 일했으며 북한의 대미외교 책임자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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