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미래차량용 디스플레이 대거 공개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18.05.2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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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디스플레이 기술력 바탕 미래차량시장 겨냥…차세대 모바일 기술도 선보여

삼성디스플레이가 2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가 주최한 'SID 2018' 전시회에서 선보인 S커브드 CID(정보안내 디스플레이). /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가 2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가 주최한 'SID 2018' 전시회에서 선보인 S커브드 CID(정보안내 디스플레이).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동력으로 불리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가 주최하는 'SID 2018' 전시회에 참가해 롤러블 CID(정보안내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미래 자동차의 핵심부품이 될 차량용 플렉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대거 선보였다.

롤러블 CID는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시블 OLED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으로 휘어진 정도에 따라 화면의 크기를 9인치, 11.8인치, 14인치 등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터치만으로 내비게이션, 음악 감상, 웹서핑 등 다양한 기능도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다.



물결 형태로 제작된 12.4인치 S커브드 CID는 유려한 곡선형 디자인뿐 아니라 1200×1920(182ppi) 해상도와 최대밝기 800니트(1니트는 촛불 한 개의 밝기)로 선명한 화질을 자랑한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운전자가 2차 피해를 입지 않도록 설계된 6.22인치 스티어링휠 디스플레이는 깨지지 않는 플렉시블 OLED 기판에 플라스틱 소재의 차세대 커버 윈도우를 장착했다. 이 제품은 자동차 내장재의 안정성 기준에 맞춰 실시한 충돌테스트(속도 24.1km/h, 하중 6.8kg)에서도 손상 없이 정상 작동했다.

미래 자율주행자동차의 핵심 장치로 꼽히는 디지털 계기판도 선보였다. OLED 기반의 무안경 3D(3차원)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주행 정보를 직관적이고 생생한 3D 이미지로 표현해 운전자의 인식률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업계의 관심을 모을 차세대 모바일 및 LCD(액정표시장치) 기술도 전시했다. 아쿠아 센서는 수중 멀티 압력 터치센서 기술로 방수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에 적용하면 물 속에서도 자유롭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다.

완벽한 풀스크린을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스마트폰 사운드 기술도 공개됐다. 사운드 온 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에 진동장치를 탑재해 패널 진동을 통해 소리를 내는 기술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개발 중인 8K 해상도의 65인치 QD 글라스 제품도 선보였다. QD 글라스는 백라이트에 퀀텀닷 시트를 부착하는 기존의 방식과 달리 유리 소재의 확산판(백라이트의 빛을 고르게 확산시켜 주는 광학부품)에 바로 퀀텀닷 물질을 도포해 색재현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전시회와 함께 열린 SID 학술대회에서 플렉시블 OLED, 초고밀도 해상도 기술 등을 주제로 총 8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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