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미 정상회담' 기념주화 공개… 한글로 "평화회담"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2018.05.22 11:39
글자크기

최근 북한 태도 변화 속 공개돼 '주목'… 김정은에 대해 '최고 지도자' 표현

/사진=트위터(@PeterAlexander 피터 알렉산더 NBC 기자)/사진=트위터(@PeterAlexander 피터 알렉산더 NBC 기자)


미국 백악관이 이미 북미 정상회담 기념주화를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북한의 태도 변화로 북미 정상회담 국면에 이상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공개된 것이라 주목된다.



백악관 공보국은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을 기념하는 '트립 코인'(trip coin)을 공개했다. 회담은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이다.

공개된 기념주화의 한쪽 면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마주보고 있는 그림이 들어가 있다. 김 위원장 그림 옆에는 '최고 지도자(supreme leader) 김정은'이라고 넣었고, 위쪽 모서리에는 한글로 '평화회담'이라고 새겼다.



/사진=트위터(@PeterAlexander 피터 알렉산더 NBC 기자)/사진=트위터(@PeterAlexander 피터 알렉산더 NBC 기자)
주화의 다른 쪽 면에는 백악관을 배경으로 이륙하는 전용기 '에어포스 원'의 그림이 있으며, 위에 '대통령의 방문'이라는 글과 아래에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던 북미 정상회담 국면은 북한의 태도 변화로 이상 기류를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일방적인 핵 포기를 강요하면 북미 정상회담을 재고려할 수 있다'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북한의 태도 변화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한미 정상회담(22일)을 불과 사흘 앞두고 한 전화통화로 북측의 모습에 당황해 하는 기색을 보인 셈이다. 백악관 측은 최근 국면에서도 북미 정상회담 준비는 계속한다는 입장이다.



TOP